[1961년 오늘] 국내 1호 여성판사 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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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1 07:11  |  수정 2018-05-09 10:34  |  발행일 2018-04-21 제6면

국내 1호 여성 판사인 황윤석씨가 1961년 4월20일 서울 중구 신당동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황 판사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많은 의문을 남겼다. 그해 4월은 4·19혁명 1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각종 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져 왔고, 황 판사의 사망일은 이러한 소용돌이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무렵이었다.

검찰은 사건 중대성을 고려해 담당검사로 오탁근 부장검사를 배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시체를 해부한 결과 베나드릴(Benadryl·알레르기를 치료하는 일반의약품)이 검출됐고 사인에 대한 의문도 커져 갔다. 하지만 5·16군사쿠데타가 발생해 황 판사의 사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채 세인의 관심도 멀어졌다.

1929년 서울에서 태어난 황 판사는 사학가인 아버지 황의돈의 권유에 따라 법률을 공부했다. 1952년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제3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1954년 서울지방법원 판사로 임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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