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없는 삼성…부상 전력들마저 그립다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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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3   |  발행일 2018-04-23 제26면   |  수정 2018-04-23
옆구리 근육 손상 구자욱
日서 치료 받고 재활훈련
내달초·중순 1군 복귀 예상
연승 없는 삼성…부상 전력들마저 그립다

삼성 라이온즈가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하고 있다. 지난 17~19일 부산 롯데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둔 이후 내친김에 20~22일 대구 kt 3연전에서 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렸지만 결국 실패했다. 삼성은 22일까지 25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차례도 연승을 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삼성은 16차례의 패배 중에 역전패가 11차례나 될 만큼 좋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결국 구원군이 나타나줘야 할 상황이다. 현재 부상으로 빠진 핵심 자원들의 근황은 어떨까.

지난 6일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1군에서 빠진 구자욱은 현재 2군 경산볼파크에서 재활훈련 중이다. 구자욱은 빠른 회복을 위해 9일 일본 미나미공제병원으로 떠나 치료를 받은 뒤 19일 귀국했다. 다음날인 20일부터는 경산볼파크에서 재활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초나 중순쯤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욱이 1군에 돌아올 경우 중심 타선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박해민·김상수의 테이블 세터진이 밥상을 제대로 차려주고 있고, 클린업 트리오 라인에서는 이원석과 러프가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범경기 때 무릎 부상을 입고 개막엔트리에 합류하지 못했던 손주인은 퓨처스리그에 나서면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4월 초까지 재활훈련에 임해온 손주인은 17일 퓨처스리그 KIA전에 첫 선발 출장해 1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3경기에 더 나선 손주인은 12타수 3안타 1타점 1사사구 타율 0.250을 기록 중이다. 손주인이 타격감을 되찾아 복귀할 경우 삼성은 보다 탄탄해진 내야진을 구축할 수 있다. 실제로 손주인은 올해 스프링캠프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치른 6차례의 연습경기에서 13타수 6안타(2루타 1개) 5타점 2득점 3볼넷 타율 0.462의 맹타를 휘둘러 활약 가능성을 보여줬다.

우규민도 실전훈련을 시작했다. 우규민은 고질적인 허리부상으로 인해 올해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다. 개막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우규민은 그간 경산볼파크에서 재활훈련에 임해오다가 21일 LG 퓨처스와의 경기에 등판했다. 2이닝 동안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한 우규민은 안타를 한 차례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복귀에 청신호가 켜진 셈. 우규민이 1군에 합류한다면 현재 6선발 체제의 삼성 선발진 옵션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양창섭을 보호하면서 성장시키려는 김한수 감독의 계획과도 궤를 같이할 수 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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