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냉매 회수·재생 신기술 연 50만달러 수입대체”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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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4 07:35  |  수정 2018-04-24 07:35  |  발행일 2018-04-24 제12면
환경 강소기업 오운알투텍
“폐냉매 회수·재생 신기술 연 50만달러 수입대체”
오운알투텍이 지난해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환경사업기술&그린에너지전’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오운알투텍 제공>

[포항] ‘지구 환경을 살리고 사람·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환경 기업’. <주>오운알투텍은 온실가스 발생 주범인 폐냉매 회수·재생을 통해 기후·생태계 변화에 대응하는 포항의 환경기술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수명을 다한 냉장고·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자동차용 프레온 냉매를 다시 활용하는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운알투텍은 2014년 6월 국내 제품 생산 대기업도 책임을 회피하던 폐냉매 정제·재생 신기술로 국내 첫 환경부 인허가를 획득했다. 전국 460개 폐차장과 480개 기업에 보급한 폐냉매 회수 장비로 연간 150t의 폐냉매를 회수하고 있다. 이렇게 회수한 폐냉매는 재생 냉매규격(KS I 3004)을 만족시켜 연간 50만달러의 수입 대체 효과를 얻고 있다.

이 회사가 최근 3년6개월간 회수한 폐냉매를 이산화탄소로 환산하면 1천74만t(CO2-eq기준)에 이른다. 이는 국내 화력발전소 1곳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맞먹을 정도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얻고 있다.

오운알투텍은 2015년엔 포스텍·영남대와 ‘지속가능 에너지·환경 융합인재 양성 협력’을 체결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히든챔피언 과제에 성공한 오운알투텍의 국내 유일 폐냉매 정제재생 녹색기술은 지난해 자원순환선기업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6년 2월 설립한 기업부설연구소엔 연구 전담 박사 1명·석사 2명·학사 3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곳에서 2년간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과제 2건·환경부 2건·산업부 2건을 각각 수행한 결과 진행형 2건을 제외한 4건은 모두 성공 판정을 받았다. 연구개발 성과물은 특허 출원 9건·특허 등록 4건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 완료한 환경부 과제는 연구개발 효과를 인정받아 NON-CO2사업단(Phase-2) 에너지 절감형 혼합 폐냉매 연속식 대용량 고순도 분리정제기술 개발 과제(2017년 9월~2019년 12월)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저개발국가 온실가스 감축 해외CDM사업 및 UNIDO 청정개발체제 메커니즘을 추진하고 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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