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상임감사 절반 정치권 ‘낙하산’

  • 입력 2018-04-24 07:47  |  수정 2018-04-24 07:47  |  발행일 2018-04-24 제16면
공공기관 상임감사 절반 정치권 ‘낙하산’

공공기관 상임감사 2명 중 1명꼴로 정치권 출신의 소위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 정부의 청와대, 정당, 대선캠프 출신 등을 위한 ‘보은인사’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지 않고 최고경영자(CEO)를 견제하고 사내 부패·비리 감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겠느냐는 자조도 적지 않다.

2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 등에 따르면 공공기관 330곳 중 99곳이 상임감사를 두고 있으며 공석 19곳을 제외한 80명 중 절반 이상이 정치권 출신으로 분류된다.

청와대 출신 인사로는 박근혜정부에서 춘추관장을 지낸 최상화 한국남동발전 감사와 노무현정부 때 행정관이던 임찬규 그랜드코리아레저 감사가 있다.

정당 출신도 곳곳에 포진해 있다. 자유한국당에선 경북도당 사무처장을 지낸 이동주 건설근로자공제회 감사, 제주도당 상임고문 출신 김영준 제주대병원 감사, 경남도당 대변인을 맡았던 김오영 한국동서발전 감사, 충남도당 사무처장으로 일했던 박대성 한국서부발전 감사 등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부산서구·동구지역위원장을 맡았던 이재강 주택도시보증공사 감사, 경남도당 단디정책연구소장으로 일했던 박재혁 주택관리공단 감사, 대전시당 20대 총선 기획단장 출신의 김명경 한전원자력연료 감사 등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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