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가격 상승률 전국 최고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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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4   |  발행일 2018-04-24 제17면   |  수정 2018-04-24
■ 감정원 지난 16일 기준 조사
전주보다 매매가 0.07% 상승
수성구 0.32%↑·경북 0.12%↓

대구의 아파트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9% 각각 하락했다. 시·도별로 보면 같은 기간 대구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 서울(0.05%)보다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북지역은 전주보다 0.12% 하락했다. 서울은 3월19일부터 5주간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대구는 같은 기간 꾸준한 상승폭을 유지하면서 전국 1위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도 수성구가 전주보다 0.32% 상승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0.28%), 서울 동작구(0.27%)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주요 지역은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남 4구가 2주 연속 하락하면서 소폭 상승에 그친 반면 대구는 학군 수요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수성구와 정비사업이 활발한 중구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또 “경북을 포함한 경상권은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매물 누적 및 경기침체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대구 전체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지만, 수성구 지역은 전주보다 0.02%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부동산과 관련한 정부의 각종 규제에도 수성구를 포함한 대구 전체의 집값은 좀처럼 안정세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장 과열이 지속될 경우 정부의 규제는 더 강해질 수 있고, 이렇게 되면 시장 전체가 급격하게 얼어붙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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