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술집서 청년층 가장 많이 고용…작년 51만4천명

  • 이연정
  • |
  • 입력 2018-04-25   |  발행일 2018-04-25 제16면   |  수정 2018-04-25
■ 작년 하반기 취업자 특성 분석
학업·알바 병행 구직자 늘어난듯
비정규직 근로자 많은 업종 몰려
식당·술집서 청년층 가장 많이 고용…작년 51만4천명

지난해 하반기 청년층(15~29세)이 식당과 술집에 가장 많이 고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자들 중 학업을 병행하면서 아르바이트 형태로 고용된 이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동향-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이들 연령대 취업자 규모를 산업중분류별로 구분했을 때 음식점 및 주점업이 51만4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이 두 번째로 많이 취업한 업종은 소매업(자동차 제외)으로 45만6천명이었다. 이어 교육서비스업(34만2천명), 보건업(28만8천명), 도매 및 상품 중개업(14만3천명) 등의 순이었다.

청년층이 많이 고용된 음식점 및 주점업, 소매업은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많은 업종으로 꼽힌다. 통계청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구직자들이 늘어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의 경우 소매업 취업자(11만명)가 가장 많았고 교육서비스업(10만2천명), 음식점 및 주점업(10만명), 보건업(5만9천명), 도매 및 상품중개업(5만6천명)이 뒤를 이었다.

경북은 농업(22만4천명), 소매업(11만8천명), 음식점 및 주점업(11만3천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7만8천명), 교육서비스업(7만3천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울릉은 전국 직업별 취업자 중 단순노무 종사자(24.2%)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관리자·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는 경기 과천(41.6%), 서비스·판매 종사자는 강원 속초(35.5%), 기능·기계조작·조립 종사자는 경기 시흥(39.4%),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는 전남 신안(68.6%)이 가장 많았다.

한편, 지난해 10월 기준 임금근로자의 명목임금 수준은 1년 새 소폭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의 월 임금 수준별 비중은 100만~200만원(30.8%)이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원(27.9%), 400만원 이상(15.3%) 등이었다.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 비중이 1년 새 각 0.5%포인트, 3.0%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200만원 이상 비중은 같은 기간 3.5%포인트 상승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