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국채금리 3% 돌파에 뒷걸음…2,450선 등락

  • 입력 2018-04-25 00:00  |  수정 2018-04-25
외국인 4거래일째 '팔자'…코스닥은 상승 반전

코스피가 미국 국채금리 3% 돌파와 외국인의 매도 행진으로 25일 하락 출발해 2,4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오전 10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6.24포인트(0.66%) 떨어진 2,447.90을 나타냈다.


 미국 금리 상승 부담과 외국인 투자자의 '팔자' 행진 영향으로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한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19.95포인트(0.81%) 내린 2,444.19(개장)로 출발, 개장과 동시에 2,440대로 밀렸다.


 장 초반 한때 2,430대 후반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일부 만회하고 2,450선을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년여 만에 처음으로 3% 선을 넘어서고 주요 대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면서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24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4.56포인트(1.74%) 하락한 24,024.13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34%)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1.70%)도 1% 넘게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301억원어치를 팔아치워 지수를 끌어내리고있다.


 개인이 3천192억원, 기관은 46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수출 증가세가 작년 동기보다 완만해져 다른 신흥국 대비 투자 매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미국 금리가 오르고 달러 약세가 둔화하면서 외국인 수급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유가나 달러 흐름을 볼 때 미국채 금리 자체가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외국인 매도도 워낙 많이 진행된 상태여서 미국 증시 급락세만 어느 정도 진정되면 국내 증시도 곧 안정적인 흐름을 찾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최근 외국인 매도공세의 주 타깃이 된 '대장주' 삼성전자(-1.35%)를 비롯해 LG화학(-2.94%), 한국전력(-1.89%), 신한지주(-0.85%
), 삼성물산(-0.74%), 삼성생명(-0.43%) 등이 약세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49%)와 NAVER(3.17%), 셀트리온(0.80%) 등은 상승 중이다.


 업종별로는 화학(-1.54%), 전기가스(-1.34%), 전기·전자(-1.01%), 기계(-1.00%), 은행(-0.85%), 제조(-0.73%), 섬유·의복(-0.75%), 금융(-0.74%) 등 대부분이 내림세를 탔다.


 오르는 업종은 서비스(0.76%), 의약품(0.54%), 통신(0.22%) 정도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8포인트(0.35%) 오른 876.69를 가리켰다.


 전날까지 이틀 연속 내렸던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49%) 내린869.31로 개장해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다 외국인과 개인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반전했다.


 시총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3.30%)을 비롯해 메디톡스(5.58%), 휴젤(2.75%), 셀트리온제약(0.56%)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1.59%), 스튜디오드래곤(-1.22%), 신라젠(-0.60%) 등은 하락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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