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용역근로자 임금 전년보다 15.8% 늘어, 대기업이 임금격차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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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5 15:49  |  수정 2018-04-25 15:49  |  발행일 2018-04-25 제1면
20180425
사진:연합뉴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이 정규직의 69.3%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5일 발표한 ‘2017년 6월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서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835원으로 3.4%, 비정규직은 1만3053원으로 8.1% 각각 증가했다.


여전히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차이가 났지만,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정규직의 69.3% 수준으로 전년(66.3%)보다 3.0% 상승했다.


이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것으로, 올해는 최저임금이 더 오르는 만큼 격차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비정규직 중 시간당 임금총액은 용역근로자가 1만492원으로 전년보다 15.8% 늘어 가장 큰 폭의 증가했다. 이어 단시간 근로자(8.6%·1만2242원), 기간제 근로자(7.1%·1만2878원), 일일근로자(6.0%·1만5804원) 등의 순이었다.

사업체별로 봤을 때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임금 격차가 컸다. 이 같은 차이는 상여금과 성과급 등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 6월 기준 사업체 규모별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수준은 5인 미만(88.8%), 5∼29인(80.1%), 30∼299인(69.6%), 300인 이상(65.1%) 순으로 높았다.


임금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총 실근로시간은 168.5시간으로 전년 같은 때 171.1시간보다 2.6시간 줄었다.


정규직은 183.1시간으로 전년보다 1.6시간, 비정규직은 125.1시간으로 4.2시간 각각 줄었다. 특히 비정규직 중 용역근로자(182.7시간)와 기간제 근로자(182.6시간)의 근로시간이 길었다.


다만 파견근로자의 근로시간은 177.6시간으로 전년보다 3.9시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저임금근로자(중위임금의 2/3 미만인 자)의 비중은 22.3%로 전년(23.5%)보다 1.2%포인트 개선됐다.


비정규직의 경우 산재보험 가입률은 96.8%로 높은 수준이지만, 고용보험·건강보험·국민연금 같은 그 외 사회보험 가입률은 55∼69% 수준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정규직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 격차는 50대에 가장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임금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다가 40대를 정점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근로자의 시간당 정액급여(정액급여/소정 실근로시간)는 8177원, 20대 근로자는 1만1377원, 30대 근로자는 1만5915원, 40대 근로자는 1만7643원, 50대 근로자는 1만6701원, 60세 이상 근로자는 1만3119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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