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없는 ‘인구 썰물’…1분기 대구 2926·경북 5955명 순유출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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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6 07:24  |  수정 2018-04-26 07:24  |  발행일 2018-04-26 제1면
2월 출생도 전년동월比 500명↓

올 1분기 동안 대구는 2천926명, 경북은 5천955명의 인구가 순유출됐다. 출생률도 급감하고 있어 ‘인구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대구에선 총 2천926명이 순유출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1천742명)에 비해 두배가량 늘었다. 대구인구 순유출세는 2014년 1분기(-3천254명) 이후 무려 13분기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북은 지난해 3분기(170명)·4분기(1천362명) 순유입과 달리 올 1분기(1~3월)에는 5천955명이나 빠져나갔다.

통계청 관계자는 “매년 1분기는 대학 입학 시즌의 영향으로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연령층이 수도권으로 많이 이동한다”며 “올해는 경기지역의 주택 분양이 크게 늘어난 것도 전국 인구이동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대구·경북지역 출생아 수도 1년새 크게 줄었다. 대구의 2월 한달간 출생아 수는 1천2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200명 줄었다. 조출생률(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 역시 6.6명으로 같은 기간 0.7명이 줄었다. 경북의 2월 출생아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명 줄어든 1천300명이었다. 조출생률은 0.8명 감소한 6.5명이었다.

이는 아이를 가장 많이 낳는 30~34세 여성 인구가 출생아 수가 급락한 1984~1985년에 태어난 세대여서, 인구구조상 출산 급감이 사실상 예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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