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4지구 오늘 점포주총회 재건축 본격화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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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4-26 07:18  |  수정 2018-04-26 07:18  |  발행일 2018-04-26 제2면

대형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이 본격 추진된다.

서문시장4지구 시장정비사업조합설립 추진위원회(추진위)는 26일 점포주 총회를 개최한다. 지난 1월 추진위 발족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점포주 825명이 참석해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 지정을 위한 자문업체 선정 관련 예산 등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후 △재건축 추진계획 승인 △설계사·시공사 등 정비업체 선정을 위한 자문업체 선정 △정비업체 선정 △사업추진계획 수립 △재건축조합 설립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재건축은 최소 4년에서 최대 20년 정도 소요된다. 토지소유관계 등이 복잡하고 개발 이권을 두고 소유주 간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 현재 서문시장 4지구 토지 소유자의 재건축 동의율은 73.7%(608명)로, 관련 특별법이 정한 동의율 60%를 훌쩍 넘어섰다. 화재로 완전히 철거됐기 때문에 재건축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신속한 진행이 기대된다. 다만, 점포주 중 210여명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상속관계 등에 얽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재 직후부터 다양한 곳에서 제기된 1·4지구 복합재건축은 사실상 무산됐다. 무리하게 복합 재건축을 추진하면 1·4지구 공백으로 자칫 시장 전체가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또 복합재건축 기간 1지구 상인의 대체상가 입주 문제와 4지구 재건축의 장기화 우려도 반영됐다. 김홍관 4지구 재건축추진위원장은 “4지구에 새로운 품목을 유치해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연내 재건축조합 설립을 목표로 설계 등에 대해서도 조율 중”이라고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재건축과 관련해 관계법령·건축·토목분야 자문 등 행정지원을 하고 있다. 공사과정에서 타 지구에 피해가 없도록 진출입로 설계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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