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새 관광명소로 우뚝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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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08 07:30  |  수정 2018-05-08 07:30  |  발행일 2018-05-08 제29면
인증 1년…관광객 두배이상 늘어
주왕산 밀집되던 관광패턴 변화
지질공원해설프로그램 이용객도
지난해 5천670명으로 대폭 늘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새 관광명소로 우뚝
관광객들이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일대를 돌아보고 있다. <청송군 제공>

청송군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되면서 청송지역에 다양한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

청송군은 2014년 우리나라 네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후 2021년 5월4일까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난해 인증받았다.

이로 인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관광객 수 증가다. 청송군 관광통계 조사에 따르면 2016년 200만여명이던 관광객은 지난해 450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관광형태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단체관광이 대부분이었고 주왕산에서 간단한 산행 후 식사만하고 돌아가는 패턴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들어 지질공원 해설사를 동반한 체험교육형 관광프로그램이 새로운 관광유형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지질공원 인증과 함께 시작한 지질공원 해설프로그램 이용객은 2014년 713명에 그쳤지만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된 지난해 5천670명으로 늘었다. 해설프로그램은 특히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질공원에 대한 인지도가 크게 향상되면서 청송군민의 자부심도 높아졌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 국가지질공원사무국 조사에 따르면 2015년 청송지역 주민들의 지질공원에 대한 인지도는 57%였지만 지난해 88.3%로 대폭 증가했다.

자연스럽게 청송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과거 주왕산에 밀집되던 관광 현상이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새로 조성된 신성계곡 지질탐방로는 수려한 경관과 학술적 가치를 지녀 관광객들의 단골 코스가 됐다.

한동수 군수는 “유네스코라는 세계적인 브랜드의 가치와 파급효과의 발휘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지질명소와 청송군의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다양한 관광·교육·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고 세계 속의 관광지 청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송=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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