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날씨 속 1만여명 ‘국제대회’ 즐겼다

  • 명민준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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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4   |  발행일 2018-05-14 제1면   |  수정 2018-05-14
제11회 영남일보 하프마라톤, 격상 첫해 13개국 200명 참여
권기혁·유금숙씨 남녀부 우승, 국제부 초대챔프 케냐 키마시
최적의 날씨 속 1만여명 ‘국제대회’ 즐겼다
제11회 영남일보 국제 하프 마라톤대회가 13일 오전 대구스타디움과 수성구 일원에서 열렸다. 올해는 국제대회로 격상한 만큼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 200여 명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마니아 1만여 명이 참가했다. 10㎞코스 출전 선수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제11회 영남일보 국제하프마라톤대회가 13일 오전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펼쳐졌다.

대회가 열리기 전 대구를 비롯해 서울·부산·경기·충청·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마라톤 마니아 1만여 명이 대구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다. 올해는 기존 ‘전국급’ 대회에서 ‘국제급’ 대회로 격상된 만큼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미국·영국·일본·케냐·에티오피아 등 13개국에서 온 200여 명의 외국인 참가자가 레이스에 동참했다.

최근 한 달여 동안 시민을 괴롭혔던 미세먼지가 수그러들면서 참가자들은 안심했다. 전날 내린 비로 하늘까지 맑게 갠 데다 20℃ 안팎 최적의 기온까지 더해져 참가자들이 코스를 신나게 내달릴 수 있었다.

대회를 주관한 전국마라톤협회는 대회 시작에 앞서 아마추어 마라톤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김진환옹(81·충남 금산)을 소개하며 마라톤이 주는 건강과 성취감에 대해 설명했다. 또 지역 출신의 마라톤 신동 김성군 어린이(4·대구시 남구 대명동)가 대회 최연소 참가자로 출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2016년 제9회 대회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영남일보 마라톤을 찾은 마라토너 이봉주는 이날 마라톤 애호가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가며 10㎞ 코스를 완주,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 국제부 초대 챔피언에는 케냐의 스테판 키마시가 올랐고, 하프 남녀 일반부문에서는 권기혁·유금숙씨가 각각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0㎞ 남녀 일반종목에서는 지난해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 이수복·이연숙씨가 각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경북예고, 송현여고, 경북여상, 소선여중 등 학생 자원봉사자 900여 명과 대구 경찰 150여 명, 모범운전자 80여 명, 트레킹연맹 회원 30여 명은 대구스타디움과 마라톤 코스 곳곳에서 참가자들의 안전한 레이스를 지원했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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