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별 장·단점 분석 ‘맞춤식 전략’ 가장 중요”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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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4 08:10  |  수정 2018-05-14 08:10  |  발행일 2018-05-14 제18면
■ 2020학년도 대학입시 전략·특징
지방대 대부분 학생부교과전형 위주 선발
학년별 반영비율 파악 전략적 관리 중요
서울 주요 사립대는 수능 비중 다소 확대
논술고사 선발 줄었지만 여전히 당락 좌우
“전형별 장·단점 분석 ‘맞춤식 전략’ 가장 중요”
지난해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열린 영남일보 주최 ‘2018학년도 정시모집 최종 지원전략 설명회’. <영남일보 DB>

2020학년도 대학입시는 2019학년도 입시의 틀을 유지하면서 대학별로 부분적 변화가 있다.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수능 위주 전형의 모집정원을 조금 늘리고 수시모집 논술고사와 특기자 전형 모집 인원을 소폭 줄였다. 수시모집 학생부 종합전형은 선발 인원이 조금 더 늘어 수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해졌다.

◆대학입시 특징

(1) 수시모집 확대와 정시모집 축소

2020학년도 입시에서는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모집정원의 77.3%(26만8천776명)를 선발하는데 전년도의 76.2%(26만5천862명)보다 조금 늘었고 정시모집은 그만큼 줄었다. 수시모집을 통해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것은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시모집은 우수한 수험생을 미리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학 중 연세대는 수능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년도 863명에서 금년도 1천1명, 성균관대는 705명에서 1천128명, 서강대는 413명에서 566명으로 늘었다.

(2) 학생부 중심 전형 소폭 확대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은 전년도보다 조금 늘었다. 전체적으로는 학생부 교과전형의 비중이 높지만 학생부 종합전형도 전년도 8만4천764명(24.3%)에서 8만5천168명(24.5%)으로 늘어났다. 2020학년도에도 수시모집에서 지방 대학들은 거의 모든 대학이 학생부 교과전형 위주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서울지역 주요 대학에서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데 학생부 교과 외에 비교과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3) 논술고사 선발인원 소폭 감소

2020학년도 논술고사는 33개 대학에서 1만2천146명을 선발한다. 2019학년도에는 33개 대학에서 1만3천310명을 선발한다. 2020학년도는 서울지역 주요대학이 논술고사 선발인원을 줄이고 정시모집 수능위주 전형의 선발인원을 다소 확대했다. 그래도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 중 일부는 논술고사를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따라서 서울지역 대학 수시모집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논술고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대비 전략

(1)맞춤식 전략을 세워서 준비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전형요소별 장·단점을 잘 분석해 맞춤식 전략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학년 때까지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 및 비교과 영역과 관련된 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 어느 대학 어떤 전형에 맞는지를 잘 따져 가장 적합한 유형을 찾아야 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및 논술고사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면 수시모집을,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뛰어나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20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미리 맞춤식 전략을 세워 준비하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아진다.

(2) 2020학년도에도 수능은 여전히 중요하다

수능이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중요한 전형요소임에는 변함이 없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완전히 당락을 좌우하고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이 많기 때문이다. 연세대와 같이 수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폐지한 대학도 있지만 수험생 입장에서 볼 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여전히 부담이 되는 부분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3)평소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는 중요한 전형요소인데 학생부 교과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이 상당히 많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교과와 학년별 반영비율을 파악해 학생부 관리를 전략적으로 잘 해야 한다. 학생부를 잘 받기 위한 학교 공부는 수능에도 도움이 된다. 논술고사도 교과중심 논술로 출제하는 대학이 많아 논술고사 준비도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데서 시작된다.

(4)학생부 비교과 관리가 중요해졌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선발 인원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서울지역 주요 대학은 학생부 교과전형보다는 학생부 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상당히 많다. 학생부 비교과 관리는 수시를 지원하는 데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중요한 비교과는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각종 활동이 반영된다. 공인 외국어성적이나 학교 밖에서 받은 경시대회 입상 경력은 전혀 반영하지 않기 때문에 학교생활을 통한 비교과 활동이 아주 중요하다.

(5)논술고사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및 적성검사는 수시모집에서 주로 활용한다. 수시모집에서 논술고사 시행 대학은 33개 대학이지만 서울소재 대학들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대부분 논술고사를 시행하고 그 비중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높다.

논술고사는 최근 들어 교과중심 논술로 바뀌면서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6)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

수시모집은 전체 정원의 약 77.3%를 선발하는데 전년도보다 조금 늘었다. 고려대는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하는 비율이 83%를 차지한다. 수시에서는 최초합격자뿐만 아니라 충원합격자도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고 몇 차례에 걸쳐 충원을 하기 때문에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도 대폭 줄어들었다. 따라서 수시 지원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가 되었고 수시에 대비하여 지원 전략을 세우되 정시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도움말=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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