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쌍림면 김선이 할머니(81)가 제46회 어버이날과 제1회 노인학대예방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자녀를 건강하고 건전하게 양육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장한 어버이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김 할머니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우지 못함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기 위해 자녀들을 대학에 보내고 교육 뒷바라지에 힘써 대기업, 중소기업, 공무원으로 성장시켰다. 또 마을에서 크고작은 일이 생길 때마다 자신의 일처럼 해결하려고 노력했으며 밖으로는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또한 동네 독거노인들을 위해 마을 이장과 함께 경로당에서 1992년부터 26년째 음식 준비를 돕고 있는 등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 할머니는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 모든 부모들이 어버이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혼자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송구스럽다”며 “앞으로도 장한 어버이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항상 베풀면서 더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고령=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석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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