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올해 9급 지방공무원 경쟁률 26.5대 1 전국최고

  • 박광일
  • |
  • 입력 2018-05-17 07:31  |  수정 2018-05-17 11:10  |  발행일 2018-05-17 제8면
전국평균은 최근 5년이래 최하
市 “낮은 취업률이 원인인 듯”
20180517

올해 대구의 9급 지방공무원 경쟁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국 평균 경쟁률은 최근 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오는 19일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서 9급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이 치러진다. 올해 선발인원은 지난해 1만315명보다 4천496명 늘어난 1만4천811명이다. 선발인원 증가는 현장 공무원 증원 정책과 베이비붐 세대 은퇴로 퇴직자 수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지원자 수는 지난해보다 9천962명 줄어든 21만539명이며, 평균 경쟁률은 14.2대 1로 집계됐다. 2014년 19.2대 1, 2015년 16.5대 1, 2016년 18.7대 1, 2017년 21.4대 1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선발인원 증가가 경쟁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대구의 경쟁률이 26.5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부산(22.9대 1), 대전(21.2대 1) 등 순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10.1대 1을 기록한 전남이었다. 충남(10.8대 1)과 충북(11.0대 1)도 경쟁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직군별로도 대구가 행정직군(30.6대 1), 기술직군(18.2대 1) 모두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광주의 경쟁률이 33.3대 1로 가장 높았고, 행정직군(38.1대 1)과 기술직군(24.0대 1)의 경쟁률도 광주가 1위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해마다 지역 간 경쟁률 순위가 바뀌는데 평균적으로 광역시 단위의 경쟁률이 도 단위 경쟁률보다 높다”며 “아무래도 수도권에 비해 지방이 취업률이 낮다 보니 공무원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9급 공채 필기시업의 결과는 다음 달 14일부터 7월6일까지 각 시·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광일기자 park85@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