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시외조모 이영희 별세, 세계적 명성과 한복에 대한 남다른 열정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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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7 00:00  |  수정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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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전지현의 시외조모이자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별세했다. 향년 82세|

17일 이영희 씨는 한 달 전 폐렴으로 입원한 후 병세가 악화되며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76년 한복 디자이너를 시작한 이영희씨는 1993년 파리 프레타포르테 쇼 참가, 2000년 뉴욕 카네기홀 패션 공연, 2004년 뉴욕 이영희 한복 박물관 개관, 2008년 구글 캠페인 '세계 60 아티스트' 선정 등으로 이름을 알렸다.


특히 1994년 한국 섬유패션 대상, 1996년 올해의 디자이너상, 2008년 제8회 자랑스런 한국인대상 전통한복부문상 등을 수상하며 명성을 쌓기도 했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배우 전지현을 외손자며느리로 맞으면서 또 한번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지현은 이영희 디자이너의 외손자 최준혁과 2012년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한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인 이영희씨의 한복에 대한 남다른 사랑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과거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가 출연한 바 있다.


이영희는 “우리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은 게 꿈이다. 동양의 샤넬이 되겠다? 이런 건 시간이 너무 없다. 한 10년 남았으면 하겠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복은 섬유가 풍부해야 좋은 옷이 나온다. 다시 태어난다면 섬유 연구를 충분히 해놓고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연구할 수 있게끔 학교를 세워주고 싶다”며 한복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이어 “내일 한복을 만들지 못할까봐 열심히 운동한다. 죽기 한 시간 전까지 패션쇼를 하고 싶다. 아마 내가 죽어 관에 있을 때도 누가 ‘선생님 패션쇼 합시다’ 이러면 벌떡 일어날 것 같다”며 남다른 열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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