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선거 ‘교호순번제’ 아시나요

  • 이효설
  • |
  • 입력 2018-05-18   |  발행일 2018-05-18 제5면   |  수정 2018-05-18
선거구별 순번 바꿔 이름표기

2014년 교육감 선거부터 투표용지에 후보 이름만 표기되는 ‘교호(交互)순번제’가 도입됐지만, 아직 잘 모르는 유권자가 적잖다. 기호나 정당명이 기재되지 않는 만큼, 유권자는 사전에 후보의 정책과 공약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교호순번제(순환배열방식)는 기호 없이 가로로 순서를 바꿔가며 후보자의 이름만 투표용지에 표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면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가, 나, 다 3명의 후보가 도전했다면 A형(가 나 다), B형(나 다 가), C형(다 가 나)의 투표용지가 만들어져 선거구별(기초의원 선거구 기준)로 유형이 다른 투표용지가 배부된다. 후보자의 투표용지 게재순위가 공평하게 배열될 수 있도록 선거구별로 유형을 순차적으로 바꿔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투표용지 표기 방식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무엇보다 선거구별로 유권자 수가 다르기 때문이다. 가령 유권자 수가 가장 적은 수성구 다 선거구는 3만2천957명, 가장 많은 수성구 라 선거구는 9만5천956명으로 무려 6만3천명 가까이 차이가 난다. 상대적으로 유권자 수가 많은 지역에서 첫 번째에 이름을 올리면 더 유리하다는 게 후보들의 생각이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