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號, 21일 출정식…러시아 월드컵 항해 시작

  • 입력 2018-05-18 00:00  |  수정 2018-05-18
손흥민·이청용·기성용 등 귀국
차범근 등 韓 레전드 출정식 참석
응원가 공개 등 시민참여 행사도
신태용號, 21일 출정식…러시아 월드컵 항해 시작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소집명단(28명)에 이름을 올린 예비 태극전사들이 21일 출정식 행사로 월드컵 여정을 시작한다. 축구 대표팀 소집 대상 선수들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월드컵 출정식에 참석한 뒤 오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옮겨 담금질을 시작한다.

◆속속 귀국하는 해외파

대표팀 소집을 앞두고 유럽파 선수들도 속속 귀국하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토트넘)과 러시아 월드컵 출전희망을 살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스완지시티의 2부 강등 확정 후 결별을 선언한 대표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을 마치고 일찌감치 귀국했다. 소집대상에 든 유럽파 7명 중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 무릎 치료를 위해 지난달 27일 가장 먼저 들어온 가운데 시즌을 마친 황희찬(잘츠부르크)도 곧 귀국길에 오른다.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에서 뛰는 권창훈(디종)은 주말 경기까지 마치고 귀국한다. 반면 신태용호에 깜짝 승선한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는 유벤투스와 최종전에 참가하지 않고 일찍 귀국길에 오른다. 오른쪽 다리 근육 피로가 쌓인 이승우는 구단의 배려로 예정보다 이틀 앞당긴 19일 귀국하며 21일 대표팀 소집 행사에 참석한다.

소집대상 28명의 절반인 국내파 선수들은 19일과 20일, 21일에 K리그1(1부리그)과 K리그2(2부리그) 경기를 치른다. 4명의 선수를 배출한 전북은 20일 오후 4시 FC서울과 14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J1리그(1부리그)의 일본파 5명도 20일 경기가 예정돼 있다.

◆필승다지는 출정식

21일 오전 1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출정식에선 손흥민, 기성용 등 월드컵을 앞두고 소집되는 선수들이 특별 제작한 단복을 입고 나온다. 선수들은 레드카펫과 무대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며 러시아 월드컵 필승을 다짐한다. 이 자리엔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선배들도 참석해 후배들을 격려한다.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응원가도 발표될 예정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과 맞물려 별도 행사를 기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엔 숙소나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집결하는 방식으로 소집이 이뤄졌다. 대한축구협회는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 같은 출정식을 준비했다. 출정식은 지상파 3사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날 참석하는 축구팬 1천 명에게는 러시아 월드컵 슬로건 ‘We, The Reds!’가 적힌 머플러가 제공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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