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앞두고 장기기증 유서 남긴 이왕표, '눈은 이동우에' 뭉클 …김병만과 인연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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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8 00:00  |  수정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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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

전직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화제다.

18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이왕표는 암을 세 차례나 이겨낸 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국 프로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 이왕표는 담도암 투병으로 두번의 대수술을 받은 사연을 고백했다. 특히 이왕표가 담도암 투병 중 작성한 유서가 누리꾼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방송에서 이왕표는 담도암 수술에 대해 "위험한 수술이고, 죽을 확률도 있다고 하니 최후를 생각하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수술 들어가면서 '만약에 내가 잘못된다면 내 장기를 기증한다. 눈은 이동우 씨에게 줬으면 좋겠다'고 문자를 남겼다"고 말하며 휴대전화 속 유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왕표가 언급한 이동우는 희귀병인 망막색소변성증 앓으면서 시력을 잃었다.
 
이왕표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이동우는 제작진을 통해 "이왕표 선생님의 뜻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저는 이왕표 선생님의 쾌유를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975년 김일 도장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이왕표는 이후 1600차례의 경기를 치르며, 특유의 화려한 기술과 쇼맨십으로 이름을 알렸다.

‘박치기왕’ 故 김일은 1970년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한 레슬러다. 그는 자이언트 바바, 안토니오 이노키와 함께 역도산의 3대 제자로 유명하다. 역도산, 김일, 이왕표로 이어지는 한국 레슬링 황금 계보에 개그맨 김병만이 포함돼 눈길이 간다.


김병만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해 이를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몸 개그의 기본기를 익히기 위해서 프로레슬러 이왕표를 찾아갔다”며 "거침없는 액션 개그를 선보이기 위해서 이왕표를 찾아가 특별한 기술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해당방송에서 이왕표는 녹화 내내 김병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친근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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