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장에 김경룡 부사장 내정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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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19   |  발행일 2018-05-19 제1면   |  수정 2018-05-19
임원추천委 최종 후보자 선정
내달초 임시주총 승인 거쳐야
김 내정자 “기본·원칙 입각한
정도 경영으로 신뢰 회복할 것”
대구은행장에 김경룡 부사장 내정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58·사진)이 제12대 DGB 대구은행장에 내정됐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18일 최종 후보자 2명에 대한 심층면접을 실시한 결과, 김 부사장을 대구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가 앞서 제3대 DGB금융지주회장으로 내정한 김태오 전 하나HSBC 사장(64)과 호흡을 맞출 대구은행의 새 수장으로 ‘금융전략 기획통’으로 알려진 김 부사장을 선택한 것. 조직 쇄신 차원에서 외부인사 출신 소방수 역할을 할 지주회장 내정자의 ‘소통·포용형 형님 리더십’에 ‘금융실무형 리더십’을 조합한 모양새다.

경주 출신인 김 내정자는 대구상고와 영남대(경영학)를 졸업했다.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한 그는 구미영업부장, 변화혁신추진단장, 경북본부장을 역임했고, 2015년부터는 금융지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말 지주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올 3월 정기주총 때 사내이사(등기이사)에 선임됐다. 최근까지 공석인 금융지주회장 직무대행을 맡으며 전략경영본부장과 DGB경제연구소장을 겸임해왔다. 그는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은행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신임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김 내정자는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정도 경영으로 직원, 고객,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임직원들과 호흡을 같이하면서 조직 안정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금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신경영 체제 및 디지털 금융혁신, 그리고 지역을 넘어서는 국내외 네트워크 확대 등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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