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먼저 조직쇄신 TF부터 구성 경영·업무 전반 변화 꾀하겠다”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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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1   |  발행일 2018-05-21 제2면   |  수정 2018-05-21
■ 김경룡 대구은행장 내정자
20180521

김경룡 차기 대구은행장 내정자(58)는 “취임하면 제일 먼저 ‘조직 쇄신 태스크포스(TF)’부터 구성하겠다. 그간 큰 실망을 안겨드린 고객, 지역민 그리고 직원들에게 반드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은행 경영자문기구를 별도 도입하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은행 채용비리와 관련해선 인사관리 전반을 뜯어고치겠다고 했다.

김 내정자는 20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TF를 통해 지배구조나 경영 의사결정 구조뿐 아니라 기존의 잘못된 업무관행, 채용·승진 등 업무프로세스 전반을 다시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TF의 최종회의 결과는 물론 단계별 추진이행 상황도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보고하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은행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경영감시 강화를 위해 사외이사(현재 5명)를 증원하고, 이 과정에서 사외이사의 출신과 전문성을 보다 다양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채용비리와 관련해선 “공정성과 객관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현행 인사관리정책을 제로 베이스에서 재검토하고, 그에 걸맞게 관련 프로세스를 새로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외부출신 새 지주회장과의 소통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외부 지주회장 선임은 은행 직원들의 염원이었다. 지주회장과의 소통과 협업은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금융강화정책의 하나로, 모바일 뱅크를 표방하는 현재 ‘아이M뱅크’를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편의성이 확보되도록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은행 비이자 수익 확대를 위해 PB와 상품개발인력의 전문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겠다”면서 “금융상담역량강화를 위해 직원들의 전문연수를 장려하고, 우수인력에 대한 외부 영입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장 취임식은 오는 31일 지주회장 취임식이 끝난 뒤인 다음 달 초쯤 예정돼 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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