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북·북방지역 경제협력사업 발굴·추진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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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1 07:05  |  수정 2018-05-21 07:05  |  발행일 2018-05-21 제8면
신북방정책 전문가 초청강연
‘나진-하산 프로젝트’재추진
지역 철강 제품 수출 등 지원

[포항]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방경제협력이 핫이슈로 떠오르자 포항시가 남북·북방지역과의 경제협력을 위해 물류·산업·관광·농수산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사업을 발굴·추진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지난 18일 지역 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 신북방정책 전문가 초청 강연을 열었다. 아울러 시 차원 북방경제협력사업 추진 여건과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포항시가 영일만항을 중심으로 한 북방경제협력사업의 최적지임을 거듭 확인하고, 물류·관광 등 분야별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최근 블라디보스토크를 연결하는 노선을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린 데 이어 영일만항 배후단지에 냉동냉장창고를 건립해 신선한 농식품을 수출입하는 ‘환동해 콜드체인항’으로 육성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환동해 북방경제협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북방진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중단된 나진-하산 프로젝트 재추진과 H빔·레일 등 지역기업 철강제품 수출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대학생·청년·기업인으로 구성된 ‘철의 실크로드 개척단’(가칭)을 조직해 ‘북방경제 거점도시 포항’을 적극 홍보하고 주요 도시와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민간교류도 활발히 추진한다. 호두까기 인형 발레공연을 비롯해 포항국제불빛축제 기간 중 환동해권 문화예술단체 초청공연 등을 추진한다. 지역 포스텍·한동대와 러시아극동연방대·태평양국립의대와 협력해 국제 바이오신약 연구센터 건립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이날 ‘동방경제포럼(EEF)’(9월 러시아)에 이강덕 포항시장이 국내 기초지자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나진-하산 프로젝트 추진·영일만항~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 등 극동 러시아 간 주요 협력사업에 적극 나선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또 ‘동북아 CEO경제포럼’등 국제 행사 개최 경험과 영일만항 등 국제물류 인프라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역 기업 북방 진출은 물론 관련 국내외 기업의 포항 유치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고, 나아가 크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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