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목소리 중후한 현악기 ‘이탈리안 나이트’

  • 김봉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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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1   |  발행일 2018-05-21 제22면   |  수정 2018-05-21
김은주·조재복 이탈리아 음악 연주
23∼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
아름다운 목소리 중후한 현악기 ‘이탈리안 나이트’

낭만파 가극의 선구자 로시니의 서거 150주년을 맞아 로시니와 이탈리아 음악을 다루는 ‘이탈리안 나이트’ 두 번째 공연이 23~2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소프라노 김은주(23일)와 콘트라베이시스트 조재복(24일)이 출연, 아름다운 목소리와 중후한 현악기로 이탈리아의 거장 로시니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와 영향을 주고받았던 당대 유명 작곡가들의 음악을 함께 들려준다.

이탈리아는 중세, 르네상스, 바로크 등 시대를 통해 클래식 역사를 비롯해 미술, 건축, 철학 등에 있어서 커다란 족적을 남겨왔다. 르네상스 말기의 로시니는 세련된 선율미, 경쾌한 선율, 친근한 주제로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과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작품을 발표, 이탈리아 낭만 가극 발전의 토대를 다지면서 이탈리아를 이른바 ‘오페라의 고향’으로 만들었다.

이탈리안 나이트의 첫 번째 밤(23일)은 소프라노 김은주의 가곡으로 꾸며진다. 김은주는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한 후 이탈리아 로시니 국립음악원과 테라모 아카데미를 졸업하며 음악적 깊이를 쌓았다. 이날 로시니의 ‘약속’ ‘초대’ 등 그의 대표 가곡들을 극적이면서 화려한 음색으로 들려준다. 이와 함께 로시니의 영향을 받은 푸치니와 베르디, 레스피기, 가스탈돈, 토스티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이탈리안 클래식 특유의 감흥과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

24일 무대에 오르는 조재복은 서울대 음악대학 기악과를 거쳐 독일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 베를린 국립예술대학, 함부르크 국립음대와 에센 폴크방 국립음대에서 수학했다. 함부르크 음대 재학 중에는 두이스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 단원, 2014년에는 북독일 라디오 필하모닉 하노버의 수석 단원을 역임하며 오케스트라 일원으로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이탈리아의 더블베이스 거장 지오반니 보테시니가 콘트라베이스만을 위해 작곡한 ‘더블베이스를 위한 협주곡 제1번’ ‘볼레로’ 등을 연주한다. 입장료 각 1만원. (053)250-1400

김봉규기자 bgki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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