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모범가족 등 1천여명 참석 ‘웃음꽃’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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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4 07:35  |  수정 2018-05-24 07:35  |  발행일 2018-05-24 제12면
■ 경북도 가정의 달 기념행사
박송영·배진혁씨 도지사 표창
도내 모범가족 등 1천여명 참석 ‘웃음꽃’
23일 안동체육관에서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북도 가정의 달’ 기념행사가 열렸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23일 안동체육관에서 ‘2018년 경북도 가정의 달’ 기념행사를 열었다. 가정의 소중함을 알리고 도내 건전한 가족문화 확산을 위해 경북도는 2008년 이 행사를 처음 연 이후 각계각층의 다양한 가족을 초청해 왔다.

◆건강 가정 이끈 공로자 표창

올해 가정의 달 기념식은 ‘함께 돌보며 하나되는 가족공동체, 행복한 경북’이라는 슬로건으로 가족 관련 단체 및 도내 모범가족, 가족정책 유공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 표창·기념식과 축하공연·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다.

시상식에선 자원봉사자 박송영씨(여·57·안동)와 배진혁씨(38) 등이 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박씨는 2012년부터 6년간 안동시건강가정지원센터의 상담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며 경북청소년진흥원의 학교밖 청소년 교사로 재능 나눔을 실천해 왔다. 배씨는 중국 출신 아내와 결혼한 뒤 3명의 자녀와 함께 다문화가족 무지개 합창단·행복 나눔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다문화 인식 개선과 다문화가정 안정적 정착에 선도적 역할을 했다. 또 가족문화 증진·확산에 기여한 일반인과 단체, 공무원 27명(도지사 표창 18명·안동시장 표창 9명)이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지난 15일 여성가족부 주관 가정의 달 행사에선 아이돌봄 전담인력으로 돌봄의 질을 제고해 양육친화적 사회환경 조성에 기여한 이경희씨(여·48)가 개인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가족서비스를 제공한 안동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기관부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이밖에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이영미씨(여·57)가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윤종진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격려사에서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가정의 중요성은 평가절하될 수 없으며, 모든 행복의 시작은 ‘가정’”이라며 “건강한 가족을 통해 희망찬 미래를 확인할 수 있으며,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를 경북가족이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다채로운 행사 ‘웃음꽃 만발’

경북도 가정의 달 행사에선 일본 규슈의 매직컨벤션 특별상을 수상한 마술사 홀리의 마술공연을 비롯해 영국 서머싯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에 한국인으론 최초로 초청된 월드앙상블 비아트리오와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 인기를 모은 국악인 고영열의 컬래버레이션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또 지역사회 내 돌봄을 통해 가족이 돼 가는 과정에 관한 이용자의 체험 글 발표가 있었다. ‘가족이 중심이 되는 희망공동체 경북’ 등 경북 가정의 달 비전 선포 기념 퍼포먼스와 어린이 합창단과 참여자의 합창 등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밖에 가족친화적 지역사회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과 가족사진전 ‘돌봄이 가족으로 이어지다’, 가족문화프로그램 ‘달려라 우리가족’ 등 가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와 구운 달걀·조각사과 등 풍성한 먹거리 부스가 마련돼 참여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청도에선 맞벌이 가정의 건강한 가족관계 형성을 위한 ‘청도가족학교’ 프로그램, 칠곡군에선 예절교육을 통한 자녀들의 올바른 가치관 배양을 위한 ‘사랑해효(孝)’ 프로그램을 개최하는 등 각 시·군에서도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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