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민남친` 리우이하오 "한국 드라마에 출연하고 싶어"

  • 입력 2018-05-24 00:00  |  수정 2018-05-25
영화 '안녕, 나의 소녀' 홍보차 내한

 "흥행공약이요? 20만 명 넘게 우리 영화를 보러오시면 또 한국에 오겠습니다."
 대만의 '국민남친'으로 불리는 배우 리우이하오(류이호·劉以豪)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 '안녕, 나의 소녀' 홍보차 내한했다.
 리우이하오는 24일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녕, 나의 소녀' 관객이 20만 명을 넘으면 한국을 다시 찾겠고 약속하면서 "그때는 더 시간을 길게 내서 팬들과 충분히 만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개봉한 이영화는 23일까지 총 7만5천여 명이 관람했다.


 리우이하오는 이 작품에서 첫사랑 은페이가 죽자 실의에 빠졌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20년 전으로 돌아가는 '정샹' 역을 맡았다.
 정샹은 20년 뒤 은페이를 살리고자 은페이가 일본으로 건너가 가수의 길을 걷게된 오디션을 망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과거로 돌아간다는 설정과 당시 히트곡이 영화에 다수 삽입됐다는 점에서 한국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응답하라' 시리즈를 본 적이 있는지 묻자 "박보검씨가 출연한 '응답하라 1988'을 본 적이 있다"며 "사실 어머니가 그 드라마의 열렬한 팬"이라며 웃었다. 그는 또 "'별에서 온 그대'와 '태양의 후예'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고, 영화 중에는 '신과 함께'를 재미있게 봤다"며 "'신과 함께'를 본 날은 운동하고 목에 수건을 건 상태로 영화관에 갔는데 너무 울어서 수건으로 계속 눈물을 닦아야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로맨스 영화에 함께 출연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김우빈, 김수현, 전지현 등을 언급한 뒤 "특히 전지현 씨는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했을 때부터 팬이었다"고말했다.


 여주인공인 은페이 역을 맡은 쑹윈화(송운화·宋芸樺)와의 촬영장 에피소드도 전했다.


 극 중 정샹과 은페이의 키스신을 촬영할 때 자신이 너무 천천히 다가가자 쑹윈화가 컷을 외쳤다고.
 리우이하오는 "쑹윈화가 여자가 눈을 감고 기다리는데 그렇게 천천히 오면 안 된다고 했다"며 "그 일이 있고 키스할 때 여성을 너무 기다리게 하면 안된다는 걸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 한국어 교사를 두고 촬영 중 시간을 내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평소 한국 TV 프로그램을 많이 보는 편이어서 한국 예능이나 드라마에 출연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리우이하오는 2009년 개봉한 원태연 감독의 멜로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대만판 리메이크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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