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기준금리 또 동결, 6개월째 연 1.50% 유지

  • 최수경
  • |
  • 입력 2018-05-25   |  발행일 2018-05-25 제7면   |  수정 2018-05-25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현 수준인 연 1.50%를 6개월째 유지하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당초 예상됐던 7월 인상설은 사실상 물건너간 것이어서 향후 국내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3면에 관련기사

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해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진 것이 사실이다. 경계를 늦추면 안 될 것"이라며 금리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금통위는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고용여건 개선 지연을 국내 경제 성장을 저해할 위험요인으로 손꼽았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최근 국내 실물지표 악화로 인해 신중론으로 돌아선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고용, 산업생산, 수출 등 내수경기 지표가 좋지 않아 불가피하게 금리를 동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에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전혀 없었다는 점을 감안, 7월 인상설도 접는 분위기다.

금융시장에선 현 추세라면 앞으로 한미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다음달 13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올리면 역전 폭은 0.50%포인트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