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시행땐 中企 인력 6.1명 부족 月임금은 27만원 감소”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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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5-25 07:23  |  수정 2018-05-25 07:23  |  발행일 2018-05-25 제12면
■ 전국 500개社 의견조사
“근로시간 단축시행땐 中企 인력 6.1명 부족 月임금은 27만원 감소”

근로시간 단축제를 시행하면 중소기업에서는 평균 6.1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5일부터 5월4일까지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근로시간 단축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근로시간 단축 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기업의 31.2%가 ‘가동률 저하로 생산 차질과 납기 준수 곤란’을 꼽았다.

인력 부족이 심할 것으로 예상한 직종은 기술과 기능직(61.3%)이다. 지금과 비교해 생산 차질이 20.3%가량 발생하고 근로자 월평균 임금은 247만1천원에서 220만원으로 27만1천원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대처 방안으로 전체의 25.3%는 ‘근로시간 단축분만큼 신규인력 충원’을 고려한다고 답했다. 20.9%는 별다른 대책이 없어 생산량 축소를 감수하겠다고 응답했다. 공정 자동화 등 생산설비 투자(16.9%), 기존 근로자 생산성 향상 도모(13.8%), 용역·아웃소싱 등 사업 외주화(10.2%), 기업분할을 통한 적용 시기 추가 유예(8.4%) 등도 대처 방안으로 거론됐다.

일정 기간(2주 또는 3개월) 내에 근로시간을 늘리고 줄이면서 조절하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한다고 응답한 기업은 6.0%에 그쳤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3.4%, 근무장소를 조정하는 ‘사업장 밖 근로시간제’는 17.2%, 출퇴근 시간이나 날짜를 개인 선택에 맡기는 ‘재량 근로시간제’는 0.8%만이 시행한다고 답했다.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선 ‘최대 1년 단위로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48.2%로 가장 높았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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