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상위 20%-하위 20% 격차 사상 최대

  • 입력 2018-05-25 07:24  |  수정 2018-05-25 07:24  |  발행일 2018-05-25 제12면
■ 1분기 가구당 명목소득 발표
1분위 128만6천700원…8%↓
5분위 1천15만1700원…9%↑
소득분배 상황 역대 최악
가계 소득은 2분기째 증가세
소득상위 20%-하위 20% 격차 사상 최대

올해 1분기 소득 하위 20%(1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이 역대 최대로 급감했다.

반면에 소득상위 20%(5분위) 가계의 명목소득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로 급증해 소득분배지표는 2003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최악으로 악화했다.

전국 가계의 실질소득은 2.4% 증가해 2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 실질소득은 지난해 4분기에 9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득 최하위 20% 가계의 명목소득(2인 이상)은 128만6천700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 줄어들었다. 이런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크다.

반면, 소득 최상위 20% 가계의 명목소득은 1천15만1천700원으로 9.3% 증가해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폭 늘었다. 이에 따라 소득 분배 상황은 역대 최악으로 악화했다.

올해 1분기 전국 가구 기준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전국 2인 이상 가구)은 5.95배로 1년 전(5.35배)보다 0.60 상승했다. 2003년 통계집계 이래 최악의 수치다. 처분가능소득은 소득에서 세금이나 사회보장부담금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하고 자유롭게 소비 지출할 수 있는 부분을 의미한다. 5분위 배율은 5분위 계층(소득상위 20%)의 평균소득을 1분위 계층(소득하위 20%)의 평균소득으로 나눈 값이며 그 수치가 클수록 소득분배가 불균등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소득 5분위 배율은 2016년 1분기부터 2017년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증가(소득분배 악화)하다 작년 4분기에 비로소 감소(소득분배 개선)세로 전환했으나, 1분기 만에 다시 역대 최악으로 악화했다.

반면에 전체 가계의 실질소득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1분기 가계소득(명목·2인 이상)은 476만3천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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