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황사·웨딩시즌…유통가 가전 매출 전년보다 127% 신장

  • 이연정
  • |
  • 입력 2018-05-25 07:27  |  수정 2018-05-25 07:27  |  발행일 2018-05-25 제13면
공기청정기·스타일러 등 ‘불티’
미세먼지·황사·웨딩시즌…유통가 가전 매출 전년보다 127% 신장
대구백화점 프라자점 가전 코너의 LG전자는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을 따로 모아 판매하는 헬스케어 전문 매장을 별도로 마련한 이후 매출이 1년새 127% 급증했다. <대구백화점 제공>

미세먼지, 황사 영향에 웨딩 시즌까지 겹치면서 대구지역 백화점 가전 매출이 지난해보다 최대 12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대구백화점 프라자점에 따르면 지난달 가전 파트 매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101% 늘었다. 특히 LG전자는 같은 기간 127%의 기록적인 신장률을 보였다.

앞서 프라자점은 생활 가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지난 3월 LG전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가전 코너를 리뉴얼했다. 삼성전자는 세계적 명성의 오디오 전문 브랜드 하만의 제품을 새롭게 구성했고, LG전자는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등을 따로 모아 판매하는 헬스케어 전문 매장을 별도로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도 전년동기대비 가전 매출이 지난달 2.5%, 이달 들어 23일까지 22.5% 늘었다. 대구신세계백화점의 가전 매출은 이달 들어 최근까지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공기청정기 등 브랜드별로 소형가전 상품군 신상품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공기청정, 미온, 무풍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에어컨들의 단가가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붙박이장, 드레스룸이 있는 아파트가 늘면서 혼수 필수 품목으로 가구 대신 인덕션(전기레인지), 스타일러 등을 구매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것도 한 몫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곽상훈 대백프라자 가정용품팀장은 “사물인터넷이나 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프리미엄 가전 제품이 수백만원을 호가함에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다”며 “구매 품목이 다양해지고 단가가 높아지면서 매출액이 크게 뛰었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