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배경 영화 ‘참외 향기’ 31일 전국 개봉

  • 석현철
  • |
  • 입력 2018-05-28 07:38  |  수정 2018-05-28 07:38  |  발행일 2018-05-28 제10면
성주 배경 영화 ‘참외 향기’ 31일 전국 개봉
영화 ‘참외향기’ 속에서 마을 이장 선거를 앞두고 두 후보가 학교 교실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영화사 그램 제공>

[성주] 참외의 고장 성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 ‘참외 향기’가 오는 31일 전국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을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참외향기’는 성주 관동마을 이장 자리를 놓고 순박한 농촌남 용득(지대한 분)과 수도권 정치인 출신 만수(백학기 분)가 벌이는 경쟁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29일 대구 롯데시네마 상인점에서 출연 배우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봉 시사회를 갖는다.

특히 이 영화는 ‘이장 선거’를 소재로 사람냄새 나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선거란 무엇인가’에 대한 메시지도 관객에게 전달한다는 게 제작진의 생각이다. 메인 예고편에서 용득은 관동마을 현 이장과 함께 동네를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누가 봐도 마을을 이끌 차기 이장으로 ‘떼어논 당상’처럼 보인다. 사진관에선 사인 요청에 “내 아직 이장 아이라”라며 손사래 치는 용득의 모습은 곧 다가올 예기치 않은 상황을 암시하며 짠한 페이소스까지 느끼게 한다.

‘참외향기’에서 순박하고 성실한 최용득으로 분한 배우 지대한은 이장이 되기 위해 겪는 숱한 우여곡절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이 영화는 지대한이 주연을 맡아 극장에 걸리는 첫 작품이다. 지대한은 “저예산 독립영화 주인공은 몇차례 해봤지만 극장 개봉 영화 주연은 처음이다. 영화제 출품은 물론 공식 배급 라인을 통해 극장에서 개봉되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영화를 찍으며 용득과 함께 한 시간들이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외향기’를 연출한 김우석 감독은 “‘참외향기’는 순수한 용득의 이야기를 통해 팍팍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잠시쉬어갈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석현철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