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0m 바다 위 산책…울진의 ‘아찔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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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엽기자
  • 2018-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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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의 관광자원 품은 울진

후포 등기산 공원에서 바다를 향해 길게 뻗은 ‘스카이워크’가 최근 개장해 동해 풍광 및 일출 명소로 소문이 나고 있다. <울진군 제공>
울진은 바다는 물론 산·계곡·온천에 이르기까지 천혜의 관광자원을 품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울진금강소나무 숲을 비롯해 청정1급수를 자랑하는 왕피천과 불영계곡, 바지게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십이령 옛길, 신선이 거닐었다는 신선계곡 등은 울진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여기에다 시리도록 푸른 동해안의 남북 102㎞ 해안선 도로 주변에도 볼거리·먹거리가 풍성하다. 다가오는 피서철을 앞두고 동해안 울진의 힐링 관광지를 소개한다.

길이 135m 등기산 스카이워크
강화유리 아래로 바다 볼 수 있어
금강소나무숲길·왕피천탐방로
생태자연환경 즐길 트레킹 명소
쌓인 피로 풀어주는 온천도 포진


◆후포항 후포등기산공원

울진의 남쪽 관문인 후포항은 울진대게·붉은대게의 명산지인 데다 ‘후포 등기산공원’이 최근 조성되면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등기산공원엔 스카이워크·출렁다리와 정글짐·그네·시소를 비롯해 정자·휴게실·체육시설 등으로 꾸며져 있다. 능선과 능선 사이 설치된 출렁다리는 공원을 거니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공원 정상엔 1983년 문화재 발굴을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신석기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관이 있다. 이 공원의 가장 압권은 스카이워크다. 국내 최장 135m에 높이 20m로 강화유리 아래로 아름다운 코발트 빛 후포 바다를 볼 수 있다.

◆십이령 옛길 보부상 주막촌

울진 북면 두천1리 십이령로에 위치하고 있다.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으로 옛날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십이령(열두고개) 가운데 네 고개가 있는 보부상길의 출발 지점이다. 주변엔 덕구보양온천과 구수곡자연휴양림, 울진금강송문화관 등 주요 관광지가 포진해 있다. 울진금강송 숲길 탐방에 앞서 숙박과 먹거리를 제공하는 주막촌이 등산객을 반갑게 맞이한다. 지금은 한적한 산골이지만 보부상 시절엔 사람들로 장사진을 쳤다. 100여년 전부터 바지게꾼 행상들이 울진에서 생산된 미역·소금·건어물·젓갈 등 해산물을 등짐에 지고 내륙 봉화장을 가기 위해 하룻밤을 유숙하던 곳이었다. 숙박 예약은 홈페이지(http://bobusang.uljin.go.kr)나 전화(054-781-0311)로 문의하면 된다.

◆울진금강소나무숲길 탐방

산림 보호를 위해 하루 탐방 인원(등산객)을 구간별로 제한하고 숲길 해설사를 동반한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구간별 탐방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 13.5㎞·7시간(내성행상불망비·쌍효각·황장봉산 동계표석·찬물내기·조령성황사) △2구간= 9.6㎞·4시간(닥발골·쌍전리 산돌배나무 △3구간= 16.3㎞·7시간(금강송펜션·화전민 정착촌·500년 소나무·못난이 소나무) △3-1구간= 9㎞·4시간(옛 화전민마을·분대놀이소나무·공군터) △4구간= 15㎞·7시간(대왕소나무·조령성황사·황장봉산 동계표석) 등이다. 운영기간은 오는 11월까지이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다. 자세한 사항은 금강소나무숲길 안내센터(054-781-7118)로 문의하면 된다.

◆왕피천 생태예약탐방로

울진 왕피천은 동해안 하천 가운데 최고의 청정 하천으로 손꼽힌다. 물길을 따라 걷다 보면 산을 타고 오르기도 하고, 어느새 물줄기가 바위 사이를 지나 동해로 흘러간다. 다양한 생태자연환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트레킹 명소다. 왕피천 탐방로 역시 예약제로 운영된다. △제1탐방로= 숲과 하천이 어우러진 생태환경 코스 구간·10㎞·5시간(굴참나무 군락지·산양·은어·수달) △제2탐방로= 협곡과 절경의 왕피천 탐사·9.85㎞·5시간(금강송숲·은어·수달·산양) △제3탐방로= 옛길의 원형이 펼쳐지는 문화역사의 길·7.6㎞·5시간(금강송군락지) △제4탐방로= 울진 최대 사찰 불영사를 지나는 자연원시림·10.4㎞·6시간(불영사·왕피리 옛길). 홈페이지(www.wangpiecotour.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054)781-8897

◆덕구계곡과 자연용출 온천

태백준령 응봉산 자락에 있는 북면 덕구계곡은 불영계곡과 함께 울진의 양대 계곡으로 유명하다. 덕구계곡엔 선녀탕·옥류대·무릉·형제폭포·용수폭포 등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온천수가 용출돼 계곡으로 들어서면 따스한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자연 노천탕까지 4㎞ 등산로엔 세계의 유명한 다리를 본떠 만들어 놓은 금문교 등 12개의 교량이 있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노천탕엔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온천수 족탕이 마련돼 있다.

배성길 울진 부군수는 “울진은 한반도에 엄습하는 미세먼지조차 비껴가는 청정 생태문화관광도시”라며 “연중 삼림욕·해풍욕·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울진에서 많은 관광객이 힐링과 웰빙을 모두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진=김중엽기자 kjynk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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