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올로기·국가를 넘어선 영상…亞 ‘비디오 아트’에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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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진범기자
  • 2018-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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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발전소에서 28일까지

‘디지털 아트 인 포스트 디지털…’

5∼7일 국제 콘퍼런스도 개최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아트 인 포스트 디지털 아시아’전 전경. <대구예술발전소 제공>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에 영상들이 떠다닌다. 스크린은 고정돼 있지만, 크고 작은 영상들이 쉴틈없이 돌아가면서 꼭 부유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양한 영상작품을 실컷 볼 수 있다. ‘비디오 아트’만으로 꾸며진 전시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디지털 아트 인 포스트 디지털 아시아(Digital Art In Post-Digital Asia)’라는 타이틀로 비디오 아트전이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전시다.

대구문화재단은 대구 예술의 개방성과 확정성에 초점을 맞추고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는 5~7일 대구예술발전소와 호텔인터불고에서 ‘투데이즈 아트스페이스 네트워크(Today’s Art Space Network)’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터키, 그루지아, 필리핀, 호주, 스페인 등 14개국 28개 창작공간의 대표자, 작가, 큐레이터 50여명이 참가한다. 현대미술연구소, 7T갤러리, D갤러리, 굿스페이스, 비영리전시공간 싹 등 대구에서도 7개의 공간이 참여한다. 서울, 경기, 부산의 창작공간도 함께한다.

오는 7일 아시아 창작공간 연결망 구축을 위한 참가자 회의를 개최한다.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의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대구예술발전소 남인숙 소장은 “디지털 언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동시대 ‘예술 네트워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하드웨어에서 탈피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글로벌 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디오 아트전에 초청된 작가들은 자국의 고유한 역사를 모티프로 사용하면서도, 국가나 이데올로기의 경계선에 갇히지 않고 자유롭게 디지털 상상력을 펼치고 있다. 일부 작가들은 첨단 과학적이거나 판타지와 같은 상상과 편집을 적극적으로 동원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다소 수위가 높아 별도 공간에 마련된 작품도 있다.

참여 작가는 코라크릿 아루나논드차이, 웡 핑, 김웅현, 권하윤, 조규빈 등이다. 개막식은 6일 오후 4시30분에 열린다. 대구시립무용단의 오프닝 공연도 펼쳐진다. 28일까지. (053)430-1225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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