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200자 읽기] 삼천포에 빠지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구글플러스
  • 기사내보내기
  • 유승진기자
  • 2018-06-02
  •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삼천포에 빠지다

민송기 지음/ 학이사/ 288쪽/ 1만5천원

모국어 화자로서 알아야 할 우리말에 대한 지식을 수필처럼 쉽고 재미있게 쓴 책이다. 저자는 말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삶 속에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옳은 규칙은 없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언어와 관련된 책이지만 다른 책과는 달리 사람들에게 바른말 고운말을 쓰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에 사람들이 왜 그런 표현을 많이 쓰는지, 그런 표현에는 어떤 사고와 문화가 들어 있는지 분석한다. 그러면서 모국어 화자인 우리에게 바른말이란 표준어가 아니라 실제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말을 쓰는 것이라고 말한다.

●동양방랑

후지와라 신야 지음/ 이윤정 옮김/ 작가정신/ 528쪽/ 2만8천원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글과 사진으로 시대를 뛰어넘어 여행서의 전설이 된 후지와라 신야의 신작이다. 저자는 동양의 전모를 파악하고자 길을 나선 400여 일간의 기록을 책에 담았다. 터키 이스탄불을 시작해 시리아, 이란, 파키스탄, 인도, 티베트, 한국을 거쳐 일본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을 통해 사람 사는 세상의 거짓없는 모습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터키 사람들의 심각하고 검소한 표정에서 가난을 견뎌야 하는 사회 상황을 읽어내고, 시리아에서 파키스탄에 이르는 이슬람 국가 사람들에게서 분노의 표정을 발견한다.

●달라이 라마가 전하는 우리가 명상할 때 꼭 알아야 할 것들

달라이 라마 지음/ 김은희·주영아 옮김/ 불광출판사/ 256쪽/ 1만5천원

오늘날 명상은 종교적 의미를 넘어 마음 수행의 도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여전히 명상을 특별한 사람만이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도 있고, 또 명상의 핵심은 건너뛰고 스킬만을 터득하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달라이 라마는 이 책에서 우리가 왜 명상을 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하고 설득한다. 우리가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은 세계를 잘못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마치 손에 박힌 가시를 빼버리듯 잘못된 인식을 없애주는 것이 바로 ‘명상’이라고 강조한다.

●천상의 컬렉션

KBS 천상의 컬렉션 제작팀 지음/ 인플루엔셜/ 336쪽/ 1만8천원

역동적인 스토리텔링과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보물에 대한 새로운 감상 방식을 제안하며 호평 받아온 KBS 교양 프로그램 ‘천상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지어진 책이다. 전문 학예사의 감수, 최신 연구자료와 고증을 반영한 이 책은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감탄하는 우리 보물 중에서도 반드시 알아야 할 한국 예술의 걸작 25점을 엄선하고 또 엄선해 생생하게 전달한다. 보물의 자태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일반 FULL HD의 2.5배에 달하는 4K UHD 초고도해상도로 촬영한 유물의 이미지도 볼 수 있다.

유승진기자 ysj1941@yeongnam.com

[Copyrights ⓒ 영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9 대구경북 고교동문 골프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