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수입차 조사 ‘미국産 현대차’도 겨냥하나

  • 입력 2018-06-04 08:06  |  수정 2018-06-04 08:06  |  발행일 2018-06-04 제20면
순수 미국기업과 다르게 접근
車, 철강과 달리 수출국 적어
관세 면제 받기 쉽지 않을 듯

미국이 수입 자동차를 대상으로 시작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점은 미국에서 생산한 자동차라도 외국 브랜드와 ‘순수’ 미국 브랜드를 구별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자동차뿐만 아니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만든 쏘나타처럼 미국 현지에서 만든 외국계 자동차까지 겨냥한 조치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오는 22일까지 자동차 232조 조사에 대한 이해관계자 의견서를 받겠다고 공지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내외 반대에도 철강 관세를 강행한 전례에 비춰 자동차에도 관세 등의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자동차는 철강과 달리 미국에 수출하는 국가가 많지 않아 철강보다 관세 면제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자동차는 조사 시작부터 관세 부과까지 1년 가까이 걸린 철강과 달리 조치가 더 빨리 시행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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