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도시 대구’ 명성, 전세계 미군부대 전파

  • 이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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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6 07:37  |  수정 2018-06-06 07:37  |  발행일 2018-06-06 제14면
AFN 촬영팀 ‘치맥킹’ 방문
美 장교부인·여군·기자 참여
직접 윙봉치킨 만들고 시식
이달말쯤 미국 등 방송 예정
‘치맥도시 대구’ 명성, 전세계 미군부대 전파
대구 수성구 수성동4가 치맥킹 R&D연구소에서 열린 ‘치킨 쿠킹클래스’에서 참가자들이 치킨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체험 과정은 이달 말 AFN을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될 예정이다. <치맥킹 제공>

‘치맥도시 대구’의 명성이 AFN(미군방송망)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됐다.

5일 대구지역 치킨브랜드 ‘치맥킹’에 따르면 최근 AFN 촬영팀이 대구 수성구 수성동4가 치맥킹 R&D연구소를 찾아 치킨 쿠킹클래스의 전 과정을 촬영했다. 이날 촬영한 내용은 이달 말쯤 미국을 포함해 미군이 주둔해 있는 전 세계에 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쿠킹클래스에는 대구 캠프헨리·캠프워커의 미군 장교 부인과 여군, AFN 기자 등 6명이 참여해 직접 윙봉치킨과 치킨마요를 만들어 시식했다.

행사에 참가한 디팔라 브라운씨(48)는 “미국 현지에서 먹는 것과는 또 다른 대구만의 치킨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예전에는 대구치맥축제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치킨을 직접 만들어보니 호기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날 취재에 나선 조니 잭슨 AFN 기자는 “참가자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뜨거웠다”며 “이달 말 방송이 되고나면 치킨 만들기 체험을 하려는 이들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의 치킨을 널리 알리려는 윤민환 치맥킹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앞서 미군부대 내에서 민간업체 최초로 치맥행사를 성공적으로 연 경험을 토대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된 것.

윤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구의 치킨을 제대로 알린 것 같아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오는 7월 미군부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치킨 쿠킹클래스도 이미 마감된 상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치맥의 도시 대구의 경제활성화에도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연정기자 leey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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