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 용기 있는 결정…긍정적 결과 기대”

  • 입력 2018-06-07 00:00  |  수정 2018-06-07
訪中 앞두고 언론 인터뷰
푸틴 “트럼프, 용기 있는 결정…긍정적 결과 기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치켜세웠다.

푸틴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앞두고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하는 용기 있는 성숙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6일 전했다.

그는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모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 지도부가 긴장 완화를 위해 전례 없는 조치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솔직히 말해 나를 놀라게 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는 확실한 안전 보장을 필요로 한다고 북한 당국이 말할 때 이를 이해할 수 있다"며 북한 비핵화에 상응하는 체제 보장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보장을 어떤 형태로 할지, 이를 모두 시행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긴장 완화와 비핵화로 이어지는 이 길을 따라 전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8∼10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