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 흔히 가지 않는 길 통해 성공 기반 마련해야”

  • 임훈,황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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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07 08:20  |  수정 2018-06-07 08:20  |  발행일 2018-06-07 제28면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
영남일보CEO아카데미 강연
“남이 흔히 가지 않는 길 통해 성공 기반 마련해야”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이 5일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CEO아카데미에서 ‘김재철 평전에서 배우는 100년 기업의 지혜’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yeongnam.com

“정치적 혼란기나 불황에도 기회는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경제·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58)이 5일 대구를 찾았다. 그는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 영남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연에서 ‘김재철 평전에서 배우는 100년 기업의 지혜’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공 소장은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의 평전 등 성공한 기업인의 평전을 통해 배울 것이 많다”면서 “바쁘더라도 좋은 실용서를 많이 읽고 현업에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평전은 개인의 일생에 대해 평론을 곁들여 적은 전기로, 자서전과는 달리 비판적 요소가 포함돼 있어 교훈을 얻기에 좋다는 의견이었다.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말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그는 “세월이 흐른 뒤에야 순간의 선택이 인생의 항로를 바꿨음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야 한다”면서 김재철 회장의 선택을 예로 들었다. 김재철 회장은 학창시절 서울의 명문대에 진학할 여건이 됐지만 부산수산대 어로학과에 진학했다.

공 소장은 “김 회장이 한국 최초로 남태평양 사모아에 출어하는 참치어선 지남호에 무급 실습항해사로 승선하는 모험을 감행한 끝에 성공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을 했다. 김 회장은 이후 원양어업을 통해 축적한 자본으로 증권업에 투자하는 등 금융인으로도 이름을 알린다.

외국 유명인의 평전 중에서는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가 워런 버핏의 평전을 추천했다. 그는 “워런 버핏 평전을 비롯해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 은행가인 J.P.모건 평전은 중소·중견 기업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말했다.

경남 통영 출신인 공병호 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라이스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김재철 평전’ ‘공병호의 사장학’ ‘공병호의 공부법’ 등이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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