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상위권 대학 수시 키워드는 종합전형…모집 확대”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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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1 07:54  |  수정 2018-06-11 09:24  |  발행일 2018-06-11 제16면
■ 2019학년도 의예과 수시합격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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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8학년도 대입 전형을 대비해 수도권 대학의 입시 정보와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는 릴레이 입시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입시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영남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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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원서접수가 3개월 뒤 시작된다. 올해는 수시 모집이 전체 모집의 76.2%로 어느 해보다 많이 선발한다. 게다가 의·치의학 전문대학원이 의·치대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기존 학사편입학 인원이 의·치의예과 인원에 포함되면서 최상위권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의예과의 수시 합격포인트를 알아보자.

의예과 215명·치의예과 65명 모집 증가
전공에 부합하는 교과목 내신 관리 중요
대학 학과정보에서 전공 학습과정 파악
단원과 연관된 책 골라 정독하면 도움

최상위권 대학 높은 수능최저기준 적용
수시 못지않게 수능 대비도 철저히 해야


◆의예과 모집 인원 증가

올해 의예과 모집은 215명, 치의예과 모집은 65명 증가했다. 단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의 정원 내 모집인원은 거의 변함이 없다. 일부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들의 의·치의예 계열 이탈이 예상되고 그에 따라 최상위권 대학의 일부 공학,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합격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형 유형별로 봤을 때 고려대·서울대·연세대에서는 논술전형과 실기전형, 즉 특기자 전형 모집이 줄고 종합전형이 늘었으며, 전국 대학 의예과와 치의예과 모집에서는 의·치의예과 전체 증가 인원의 78%에 해당하는 217명이 종합전형에서 증가했다.

최상위권의 종합전형이 확대되었다고 합격자들의 내신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 기대해서는 안된다. 고려대의 학교추천I 전형만 교과전형으로 분류돼 있다. 연세대의 면접형 전형은 1단계에서 교과영역을 50% 비율로 반영하고,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고교별 2명만 추천 가능하다. 종합전형이지만 내신 영향력이 큰 전형이다. 또 의·치의예과 모집에서도 교과전형 중 295명이 지역인재전형으로 해당 대학교 지역 내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다. 특히 수도권 내 대학 대부분이 종합전형으로 선발하고 있어 내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높은’ 수능최저 신경써야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높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수능 대비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가천대 의예과는 수능 국어·수학(가)·영어·과탐(2과목) 중 3개 영역 각 1등급, 아주대 의학과는 4개 영역 합 5 이내 등 대부분의 최상위권 의·치의예과에서 매우 높은 수능 최저기준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상위권 종합전형을 지원하는 데 학생들이 하는 가장 큰 오해는 높은 내신과 동아리활동의 전공적합성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물론 평가요소 중 학업역량을 판단하는 데 내신은 중요한 요소지만, 단순히 평균 내신이 아니라 전공에 부합하는 교과목들의 내신이 중요함을 인지해야 한다. 또 동아리활동이 아니더라도 교과목 수업 중이나 독서 등 학생부 내 여러 활동 속에서 전공적합성을 드러낼 수 있기에 동아리활동에만 연연할 필요는 없음을 기억하자.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최상위권 대학 수시의 키워드는 종합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년도에 비해 모집인원이 확대됐다. 최상위권 대학의 종합전형 합격포인트는 전공 관련 학업역량과 목표 대학에 대한 확고한 진학 의지라고 볼 수 있다”면서 “대학 홈페이지의 학과정보를 통해 전공에서 배우는 과정을 알아보고 그 중 가장 관심 있는 분야 혹은 단원과 연관된 책을 골라 정독하면 좋다. 또 대학의 인재상 혹은 특색사업과 연관성을 갖는 활동을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찾아 강조한다면 과정뿐 아니라 결과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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