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號 못 탄 심창민…병역 문제로 벌써부터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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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민준기자
  •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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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즌 끝나면 입대해야

경찰청 해체 단계 돌입해 불안

2020년 도쿄 올림픽 있지만

대표팀 합류·메달 획득 불투명

삼성 박해민·최충연 명단 포함

심창민
11일 발표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으로 인해 삼성 라이온즈 내부에서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팀의 리드오프 박해민과 오랜 기간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유망주 최충연의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호사다마라 했던가. 낭보와 함께 비보가 찾아들었다. 심창민이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한 것이다.

1993년생인 심창민은 다음 아시안게임까지 기다리기엔 나이가 많아 이번 엔트리 탈락이 더욱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28세가 되는 2020년 시즌을 마치고 입대를 선택해야 야구단이 있는 곳으로 입대할 수 있다, 그런데 경찰청 야구단은 해체 단계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당장 올해부터 선수 선발에 나설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결국 2020년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 합류를 기대해야 하는 상태인데, 대표팀에 합류해서도 올림픽 무대에서는 메달을 따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야구 대표팀은 역대 올림픽에 3차례 출전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동메달을,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종목이 사라지며 참가하지 못했지만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야구 종목이 부활하며 참가할 수 있게 됐는데 일본이 대회 흥행을 위해 야구 강국들에 주요 선수들을 데려와 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메달 획득이 더욱 어려워지는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거나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 입대해야 하는데 경찰청 야구단이 사라질 경우 상무 야구단으로 지원자가 몰려 상무 입대가 좌절되는 상황까지 맞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결국 현역으로 입대해야 한다.

팬들도 함께 안타까워했다.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가 난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랭킹에서 ‘심창민’이 1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은 심창민 발탁을 고사한 이유에 대해 “심창민과 박치국(두산)의 외관상 성적은 심창민이 낫지만, 연투 능력이 박치국이 더 낫다. 그래서 박치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심창민이 대표팀에 발탁되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국내 최고의 불펜투수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은 변함 없다.

심창민은 올시즌 11일 현재까지 30경기에 나서 4승 무패 6세이브 4홀드 방어율 2.86으로 맹활약 중이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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