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 11명으로 압축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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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4 08:46  |  수정 2018-06-14 08:46  |  발행일 2018-06-14 제17면
외부 6명·내부 5명 명단 비공개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군이 외부 6명, 내부 5명 등 모두 11명으로 압축됐다. 포스코는 차기 회장을 찾아 추천하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이하 카운슬)이 새 회장 후보군을 총 11명으로 압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운슬은 지난 12일 전체 사외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6차 회의를 열고 사내외 회장 후보를 압축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카운슬은 외부 후보군을 11명에서 6명으로, 내부 후보군을 10여명에서 5명으로 각각 압축했다. 카운슬은 앞서 후보 추천을 의뢰한 30여개 주주사 가운데 1곳에서만 추천해 옴에 따라 외부 후보 인력풀이 부족하다고 판단, 서치펌에 추가 발굴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 외부에서 추천 받은 후보가 총 8명이라고 발표했지만 그 사이 추가 추천이 이어져 외부 후보군은 총 11명까지 늘어났고, 이번에 다시 6명으로 압축했다고 설명했다.

카운슬은 다음 회의에서 내·외부 후보 가운데 심층면접 대상자로 5명 안팎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다음 회의 일정과 이번에 압축된 후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 카운슬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 과정이 불투명하다는 일각의 비판을 일축했다. 카운슬은 “현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방법을 통해 100년 기업 포스코를 이끌어 나갈 유능한 CEO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며 “특히 일부 언론이 정치권 연관설을 비롯해 특정 후보를 내정했다거나 배제했다는 설 등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을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어 CEO 후보 선정작업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까지도 포스코 안팎에선 유력 후보로 추정되는 명단이 나돈 것은 물론 ‘5명 압축설’ 등 확인되지 않은 풍문과 정치권 개입설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포항지역 경제계 인사는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정치권 개입을 막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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