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성, 유엔 장애인권리위원에 첫 진출

  • 입력 2018-06-14 00:00  |  수정 2018-06-14
장애여성문화공동체 김미연 대표
장애인협약 심사 등 임무…4년 임기
우리나라 인사로선 3회 연속 진출
한국인 여성, 유엔 장애인권리위원에 첫 진출

김미연 장애여성문화공동체 대표(52·사진)가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처음 유엔 장애인권리위원회(CRPD: Committee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위원으로 선출됐다고 주유엔 한국대표부측이 12일(현지시각) 전했다. 김 대표의 장애인권리위 위원 임기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 4년이다.

이번 선거에는 9개 위원 자리에 22명이 입후보했으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지지 활동 등에 힘입어 김 대표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뤄진 선거에서 투표에 참가한 176개국 당사국 가운데 99개국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김 대표는 1999년 장애여성문화공동체를 설립했으며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 한국정부 자문위원, 국가인권위 정책위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CRPD는 총 1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모든 당사국이 4년마다 제출하게 돼 있는 장애인권리협약 국가별 보고서에 대한 심사 및 협약 이행 권고 등을 임무로 하고 있다. 김 대표의 이번 당선은 우리나라 인사로서는 3회 연속 CRPD 위원 진출이다.

현재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형식 위원은 2010년 첫 당선 이후 2014년 재선에 성공했으며 올해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5~2016년 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의장국으로 활동했으며, 유엔 사무국내 장애인 접근성센터 개소 지원, 장애포용적 유엔 조성을 위한 결의 주도 등 국제 장애인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 내 협력 강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유엔 인권 메커니즘 차원에서 신혜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위원회 위원, 김형식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 정진성 인종차별철폐위원회 위원, 서창록 인권이사회 자문위원, 이양희 미얀마 인권특별보고관, 홍성필 자의적 구금 실무그룹 위원, 백태웅 강제실종 실무그룹 위원 등이 활동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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