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국회의원 補選 한국당 송언석 493표차 신승

  • 박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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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5   |  발행일 2018-06-15 제4면   |  수정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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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송언석 당선자가 당선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지난 1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김천’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 과정은 한 편의 스릴 넘치는 드라마와도 같았다.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와 무소속 최대원 후보가 맞붙은 이번 선거의 개표는 앞선 출구조사에서 10%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난 송 후보의 리드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날 밤 10시가 지날 무렵 율곡동(김천혁신도시) 투표함이 열리면서 최 후보의 우세로 역전됐다. 이 같은 상황은 다음 날 새벽 3시쯤 송 후보의 재역전으로 이어지는 등 개표가 완료된 새벽 4시50분까지 어느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초박빙의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다.

결국 3만9천323표(50.31%)를 얻은 송언석 후보가 3만8천830표(49.68%)를 획득한 최대원 후보를 불과 493표(0.63%)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보궐선거는 자유한국당이 김천에서 치른 역대 선거 가운데 ‘최악의 고전(苦戰)’으로 평가됐다. 이를 두고 한편에선 ‘다양한 정치 성향이 김천에서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송 당선자는 “(자유한국당이) 시민의 신뢰를 되찾는 날까지 낮은 곳에서부터 묵묵히 달리겠다”며 “해야 할 말을 똑 부러지게 함으로써 타성에 젖어 있는 자유한국당에 희망의 새바람을 불어넣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보수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잃었지만 건강한 보수, 건전한 보수, 합리적인 보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 당선자는 △무분별한 정부지출 억제 △시장 주도 산업구조 강화 △기업에 대한 규제 철폐 등을 약속했다.

김천 구성면 출신인 송 당선자는 서울대 법대 재학 중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에서 행정·경제예산국장, 예산총괄국장, 예산실장, 제2차관을 역임했다.

김천=박현주기자 hj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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