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노인학대 작년 16% 29건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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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준기자
  • 20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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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노인학대 10건 중 9건은 가정에서 행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전국 노인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1만3천309건이었다. 이 중 노인보호전문기관이 학대로 판정한 사례는 전체의 34.7%인 4천622건이었다. 전년도 대비 신고접수는 10.8%, 학대 판정은 8.0% 각각 증가했다.

대구의 경우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접수 건수는 808건이었으며, 이 중 23.6%(207건)가 학대로 인정됐다. 신고접수 건수는 2016년(497건)에 비해 62.6%가량 증가했으며, 학대 판정도 전년도(178건) 대비 16.3% 늘었다.

학대가 이뤄진 장소는 대부분 가정이었다. 전체 학대의 89.3%가 거주지에서 발생했다. 이는 전년도(3천799건)보다 무려 8.7% 증가한 수치다. 학대 가해자(5천101명)별로는 아들(1천913명)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배우자(1천263명·24.8%), 의료인·노인복지시설 종사자(704명·13.8%), 딸(424명·8.3%), 본인(290명·5.7%) 등 순이었다. 학대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가 3천64건(42.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체적 학대(2천651건·36.4%), 방임(649건·8.9%), 경제적 학대(411건·5.6%), 자기방임(291건·4.0%), 성적 학대(150건·2.1%) 순이었다.

김주한 대구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장은 “노인 스스로의 인권 의식이 높아졌기 때문에 신고건수가 늘고, 이에 따라 학대판정 사례도 늘고 있다”며 “대부분의 노인학대가 가정에서 일어나지만 사회안전망이 개별 가정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만큼 사회안전망 확충과 더불어 이웃에 대한 관심이 노인학대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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