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영주 ‘同門 당선자’ 다수 배출

  • 김제덕,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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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8 07:56  |  수정 2018-06-18 07:56  |  발행일 2018-06-18 제8면
영천·영주 ‘同門 당선자’ 다수 배출
6·13지방선거에서 영천중앙초등 동문 4명이 지난 15일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한 뒤 당선증을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기 영천시의원·박영환 경북도의원·전종천 시의원·조창호 시의원 당선자.

최근 치러진 경북지역 6·13 지방선거에서 ‘동문(同門) 당선자’가 다수 배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천지역 경북도의원·시의원 선거에선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영천중앙초등 동문 4명이 나란히 당선돼 눈길을 모았다.

박영환씨(31회 졸업·자유한국당·초선)는 이번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영천 제2선거구(동부·중앙동, 화북·화남·자양·임고·고경면)에 출마해 무난히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박 당선자는 “같은 지역구를 두고 있는 시의원 당선자 선·후배와 자주 만나고 소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경북도와 영천시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창호(25회 졸업·더불어민주당·초선)·전종천(26회 졸업·무소속·4선)·이영기씨(33회 졸업·자유한국당·초선)는 영천시의원 ‘다’ 선거구(동부·중앙동)에 출마,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선됐다. 조 당선자는 “정당은 다르지만 맏형으로서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후배들과 격의없이 토론하고 공부하는 지방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전 당선자는 “다선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소통 중심의 입법활동을 펼쳐 화합하는 의회상 정립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자는 “선배들의 인생 경륜과 의정 경험을 잘 배워 겸손하면서도 일 잘하는 시의원, 발로 뛰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영주시의원 당선자 14명 가운데 4명의 여성 당선자 모두가 영주 영광여고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재선인 영주 ‘라’선거구 송명애 당선자(62·무소속·6회 졸업)를 비롯해 비례대표인 김화숙(65·자유한국당·6회 졸업)·이서윤 당선자(46·더불어민주당·23회 졸업), 영주 ‘마’선거구의 장영희 당선자(54·더불어민주당·16회 졸업)다.

이 가운데 면장 출신의 송 당선자는 자유한국당 공천을 마다하고 뒤늦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장영희 당선자는 아파트촌이 많은 휴천동에서 출마해 영주시의회 역사상 첫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지역구 여성의원’이라는 명함을 새겼다. 송명애 당선자는 “각기 당과 성향이 다르지만 모두 지역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시민들로부터도 사랑받을 수 있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영천=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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