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통해 일상 벗어나 축제 즐기세요”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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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8 08:01  |  수정 2018-06-18 08:01  |  발행일 2018-06-18 제11면
안동시·안동축제관광재단
‘야누스’주제로 본격 홍보

[안동] 안동시와 안동축제관광재단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이하 탈춤축제) 주제를 ‘야누스, 축제의 문을 열다’로 선정하고 본격 홍보에 나섰다.

오는 9월28일∼10월7일 탈춤공원과 안동시 일원에서 열리는 올해 축제엔 중국·일본·인도네시아·태국 등 13개국 해외 탈춤과 국내 탈춤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야누스는 로마 신화에서 ‘두개의 얼굴을 가진 문을 수호하는 신’이다. 축제 속에서 만나는 야누스의 두 얼굴은 과거와 미래, 일상과 비일상, 평범과 일탈이라는 양면적 의미를 가진다. 이 두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를 통해 ‘일상 속 나’와 축제 마당에서 ‘신명에 빠진 나’를 동시에 바라보며 자연스럽게 축제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이 야누스와 세계 각국의 탈·탈춤을 통해 억눌렸던 감정과 유희적 본능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스터가 주는 의미도 눈여겨볼 만하다. 포스터엔 야누스의 두개 얼굴을 배치했다. 하나의 얼굴은 한국 전통탈인 ‘백정탈’이다. 다른 하나는 올해 축제 주빈국인 태국의 대표적 전통탈인 ‘피타콘탈’이다. 또 포스터의 색상을 푸름과 붉음으로 표현해 야누스가 가진 양면성을 더욱 부각했다. 이와 함께 축제의 현장으로 들어가는 문을 포스터 중앙에 배치하고 문을 통해 한국 전통탈과 세계 각국의 탈들이 나와 어우러진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 세계가 하나 되는 글로벌 축제의 모습을 표현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에서 ‘유쾌한 일탈’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 자신만의 야누스를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올 가을, 야누스와 함께 일상에서 즐거운 경험을 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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