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해경, 하루새 난민 930여명 구조

  • 입력 2018-06-18 00:00  |  수정 2018-06-18
지브롤터해협서 시신 4구 수습
스페인 향하는 난민 급증 예상

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으로 향하던 난민 1천명 정도가 스페인 해경에 구조됐다.

스페인 해안경비대는 16일(현지시각) 15∼16일 사이 지브롤터해협에서 고무보트등에 타고 있던 난민 93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물에 빠져 숨진 난민 등 4구의 시신도 수습했다.

이들은 아프리카에서 가난과 정치적 박해 등을 피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으로 향하던 난민들이다.

유엔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3만5천여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 유럽 대륙에 도착했으며 이 가운데 1만1천명 가량이 스페인 땅을 밟았다. 지중해를 건너 스페인으로 건너온 난민은 작년에 갑절가량 늘었고 올해도 이런 추세는 더 가속화할 전망이다. 스페인에 새로 출범한 사회당 정부가 포용적 난민정책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한편 이탈리아가 입항을 거부했던 난민구조선 '아쿠아리우스'가 17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발렌시아 항에 입항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당초 아쿠아리우스가 구조했던 난민 629명 가운데 일부는 이날 이탈리아 해안경비대 선박 ‘다틸로’에 승선해 이날 오전 7시에 먼저 발렌시아 항에 도착했다. 이어 ‘아쿠아리우스’와 이탈리아 해군 함정 '오리오네'도 난민을 나눠 태우고 입항했다. 스페인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무료 건강보험 혜택을 부활시키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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