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의 진학가이드] 6월 모평후 중하위권 학습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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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8 08:05  |  수정 2018-06-18 09:50  |  발행일 2018-06-18 제16면
20180618
<송원학원 진학실장>

6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은 정시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을 판단하고 수시 지원의 잣대를 마련하는 등 대입 지원전략 수립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결과를 토대로 남은 기간 어떻게 수능을 공부할지 학습전략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단,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앞으로 남은 기간 안에 모든 영역의 성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으므로 전략적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영역을 우선순위로 두고 수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중하위권 학생들을 위한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수능 학습전략을 살펴보자.

먼저, 자신의 수능 성적이 평균 3등급 이하라면 탐구영역 한 과목부터 완벽하게 학습하여 2등급을 만들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탐구영역은 두 과목 성적을 합산하여 반영하거나 한 과목 성적만을 반영하는 등 대학마다 반영방식이 다른데, 2019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전형을 살펴보면 가천대, 경기대, 상명대 등 주로 중위권 대학에서 탐구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중하위권 수험생들은 본인이 선택하여 치르게 될 탐구영역 두 과목 중 한 과목을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다. 그리고 목표 대학에 따라 나머지 한 과목의 성적이 불필요할 수 있고, 탐구영역을 한 과목만 전략적으로 집중하여 학습하면 국어, 수학, 영어 등 다른 영역에 대한 학습시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경희대, 서울시립대, 동국대, 홍익대 등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에서도 탐구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학생부와 논술 실력에 따라 본인의 성적보다 더 높은 수준의 대학을 노려볼 수도 있다.

다음으로, 수능 2개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모든 영역의 성적을 동시에 올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따라서 중위권 수험생들은 먼저 수시모집의 기회를 잘 활용하기 위해 관심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안정적으로 받도록 하는 것이 1차 목표가 되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은 대부분 학생부 교과전형과 논술전형인데 주로 수능 2개 영역을 반영한다. 따라서 2개 영역을 우수한 성적으로 끌어올린다면 정시모집보다 수시모집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의 폭이 매우 넓어지게 된다.

마지막으로, 인문계열은 등급 합 4, 자연계열은 등급 합 4~5를 만들어야 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이나 논술전형 1개 영역에서 1등급 혹은 2등급을 올린다면 인문계는 한국외대까지, 그리고 자연계열은 경희대·숙명여대 등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또 3등급인 영역을 한 등급을 올려 3개 영역 등급 합을 6등급으로 만든다면 논술 전형에서 서강대, 성균관대 등까지도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 따라서 중위권 수험생들이 수시모집에서 정시모집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인문계열은 2개 영역 등급 합 4, 자연계열은 2개 영역 등급 합 4~5 수준을 충족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다.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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