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퀴어행사 반대 서명 시청 등에 전달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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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9 07:21  |  수정 2018-06-19 07:21  |  발행일 2018-06-19 제8면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가 18일 ‘대구 퀴어(동성애) 행사 반대 서명인 명단’을 대구시청·중구청·중부경찰서 등에 전달했다. 반대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에 주소를 둔 자발적 서명인만 7만5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인 명단 제출에 앞서 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퀴어축제는 지나친 노출, 성기 모양의 물건 판매, 음란 퍼포먼스 등 청소년에게 왜곡된 정보를 제공해 성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며 축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일부 기독교단체가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면서 기독교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며 “성적 소수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미국의 장로교, 영국 성공회 등 다양한 교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보편적 기독교 정신을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했다. 조직위 서창호 인권보장팀장은 “대구퀴어축제는 이미 10회를 맞이할 정도로 일반 시민에게도 보편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축제가 안전하고 평화롭게,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문제 등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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