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스웨덴전 패배, 조현우 활약에는 '엄지척'…리버풀 팬들 "조현우 영입해야"…멕시코전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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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6-19 00:00  |  수정 2018-06-19
20180619
사진: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신들린 ‘선방쇼’를 선보인 골키퍼 조현우(대구FC·27)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국은 18일(한국시간)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하지만 조현우의 활약은 빛났다. 그는 수차례의 실점 위기를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전반 21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마르쿠스 베리의 슈팅을 허벅지로 막았고, 후반 10분 올라 토이보넨의 벼락같은 헤딩슛도 막아냈다.


FIFA는 홈페이지 첫 화면에 “조현우가 꿈을 펼칠 기회를 잡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조현우의 활약에 주목했다. 


FIFA는 “조현우가 선발 명단에 포함된 것은 큰 충격이었다”며 “이 선수는 러시아 월드컵에 나오기 전, 단 6번의 A매치만 참가했다. 그리고 그의 등번호 23번이 말해주듯 그는 팀 내 3순위 골키퍼로, 사실상 월드컵에서 뛸 기회가 거의 없는 포지션이었다”고 설명했다. 

 
FIFA는 “조현우는 스웨덴이 전반전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도록 막았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노란 물결을 막아냈다”며 “한국이 스웨덴에 0-1로 패한 것에 대해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선수 생활 중 최고의 경기력를 선보인 조현우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했다.


FIFA에 따르면 조현우는 “경기 직전 코치가 말해주기 전까지 제가 선발로 출전할 줄 몰랐다. 하지만 저는 놀라지 않았다. 저를 포함한 모든 골키퍼들은 항상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라며 “세계무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것은 멋진 일이었지만, 경기가 이렇게 끝나서 유감이다”라며 월드컵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국 BBC는 한국-스웨덴전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조현우를 선정했다. BBC는 한국과 스웨덴 선수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인 총점 7.48점을 부여했다.

영국 축구 매체 HITC 역시 조현우의 활약상에 주목했다. HITC는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는 조현우였다. 근거리에서 나온 마르쿠스 베리의 슈팅을 슈퍼세이브하는 등 페널티킥이 나오기 전까지 스웨덴의 공세를 계속해서 막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리버풀 팬들이 트위터를 통해 조현우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HITC는 "리버풀 팬들이 로리스 카리우스를 대신하기 위해 조현우 영입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로리스 카리우스는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한 리버풀FC의 골키퍼다.
인터넷뉴스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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