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개월만에 최저로 '털썩'…2,340선 턱걸이

  • 입력 2018-06-19 00:00  |  수정 2018-06-19
미중 무역분쟁 영향…코스닥 3% 가까이 하락

코스피가 19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된 여파로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13포인트(1.52%) 하락한 2,340.11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9월 6일(2,319.82) 이후 9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포인트(0.13%) 내린 2,373.12로 출발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고 이에 중국 상무부도 "강력한 반격 조치를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반발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수는 장중 한때 2,340선도 깨졌으나 막판에 기관 매수세가 유입돼 그나마 종가 기준 2,340선은 지켰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증시 장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이 나온 여파가 컸다"며 "장 초반 중국 증시가 급락한 것도 코스피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수출 비중이 큰 한국에 악재로 작용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증권선물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바이오주 투자심리도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159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2억원, 1천397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86%)와 SK하이닉스(0.12%)는 강세를 보였지만 셀트리온(-5.47%), POSCO(-4.49%), 현대차
(-2.59%), 삼성바이오로직스(-6.50%), LG화학(-4.64%), KB금융(-0.72%), NAVER(-0.86%) 삼성물산(-2.51%) 등 대부분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84포인트(2.96%) 하락한 815.39에 마감했다. 올해 1월 4일(808.01) 이후 5개월여만의 최저 수준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6포인트(0.10%) 오른 841.09로 개장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44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3억원, 252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메디톡스(0.01%), 바이로메드(1.55%), 펄어비스(2.28%) 등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7.60%), 신라젠(-7.86%), 나노스(-3.72%), CJ E&M(-0.11%), 에이치엘비(-6.37%), 스튜디오드래곤
(-1.12%), 셀트리온제약(-6.07%) 등은 하락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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